야후, ‘재택근무 철폐’ 논란 커져
보스톤코리아  2013-03-04, 17:05:08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한새벽 기자 = 유동적 근무시간으로 유명한 야후가 회사내 지침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재택근무를 철폐한다고 밝혀 미 전국적인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야후의 CEO 머리사 마이어는 사내 메모를 통해 모든 재택 근무자들은 다시 회사로 출근하거나 아니면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간단하게 밝혔다.

마이어 씨는 “집에서 일할 때 속도와 일의 질의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하나의 야후가 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먼저 신체적으로 함께 근무해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를 출산한 마이어 씨는 아기 출산 후 2주만에 업무에 복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야후의 방침은 미 전역 트위터, 사무실, 그리고 재택 근무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재택 근무자들이 아이를 가진 여성들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여성의 처지를 잘 이해해야 할 마이어 씨가 오히려 남성과 유사한 마초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논란이다.

한 여성 칼럼니스트는 “여성 CEO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 다른 남성 CEO들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마이어 씨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러나 6개월 전 힘들어 하는 야후의 경영을 맡아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등 경영적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야후의 이 같은 결정으로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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