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 계약, 언론 집중타 |
보스톤코리아 2007-01-07, 23:46:09 |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고액을 확보한 배리 지토(29)가 연일 미 언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다. 지토가 샌프란시스코와 체결한 7년 126million 계약에 대해 "이번 겨울 최악 계약" "샌프란시스코의 결정적 오판" 등 비난하는 기사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계약 성사 전 "지토는 생각만큼 대단한 투수가 아니다"고 했던 롭 나이어(ESPN)에 이어 데인 페리(FOX스포츠),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보좌역 출신으로 현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키스로 등이 줄줄이 '지토 (계약) 때리기'에 동참했다. 이들이 지적하는 사안은 한결같다. 돈도 돈이지만 투수에게 7년 계약을 안긴 것부터가 바보 같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케빈 브라운과 마이크 햄튼의 예를 두고 볼 때 5년 이상 장기계약은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샌프란시스코가 간과했다는 것이다. 지난 1998년 7년 1억500만 달러에 LA 다저스에 입단한 브라운은 계약기간 말년 '애물단지' 취급을 받으며 쓸쓸히 유니폼을 벗었다. 2001년 콜로라도로부터 8년 1억 2100만 달러를 확보한 햄튼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최근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로 전락했다. 특히 팍스 스포츠의 페리는 올해로 29세로 정점을 넘어선 데다 최근 3년간 4점대 방어율에 그쳤으며 투수에게 유리한 매카피 콜리세움과 그렇지 않은 AT&T 파크의 차이를 샌프란시스코가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토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각종 지표에서 성적의 하락을 경험했다. 탈삼진 숫자(171-151)가 떨어졌고 볼넷(89-99)과 피안타(185-211)는 늘어났다. 이 때문에 투수의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WHIP(이닝당 볼넷과 안타 허용 수치)가 1.20에서 1.40으로 급격히 뛰었다. 풀타임 6시즌 동안 기록한 수치 중 최악이었다. 그러나 지토는 강속구 투수와는 달리 아주 안정적인 피칭을 한다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꾸준히 한해 200이닝-15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능력이 아니라 계약 금액. 15승 투수에게 메이저리그 최고액을 준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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