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현재 한국의 미혼 직장인들은 결혼 비용이 2억원을 웃돌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미혼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 직장인들은 주택 마련 비용과 기타 비용을 합친 결혼 비용으로 평균 2억66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혼 비용 중 주택 마련 자금은 평균 1억4582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4분의 3에 이를 것으로 봤다.

1억~2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9000만~1억원 미만(14%)’ ‘2억~3억원 미만(13%)’ ‘8000만~9000만원 미만(7%)’ ‘5000만원 미만(6%)’ 순이었다.

주택 마련 비용은 응답자 셋 중 한 명(35%)이 ‘대출’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금 등 모아둔 돈 사용(33%)’ ‘부모님 지원(22%)’ 등의 순이었다.

생각하는 주거 형태로는 절반 이상 응답자(62%)가 월세를 꼽았다. 다음으로 ‘자가(24%)’ ‘반전세•월세(9%)’ 순이었다.

주택 마련 비용을 제외한 기타 결혼 비용은 평균 5484만원으로 집계됐다. ‘2000만~3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0%로 가장 많았고, ‘1000만~2000만원 미만(19.7%)’ ‘3000만~4000만원 미만(14%)’ ‘4000만~5000만원 미만(12%)’ ‘1억~2억원 미만(8%)’ 순이었다.

또한 현재 결혼 준비 중인 직장인 88%는 불황 때문에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단•예물비’(69%•복수응답)가 비용 축소 항목 1순위였으며, ‘혼수 준비비(48%)’ ‘ 예식비(29%)’ 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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