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66) : 투자실패의 주된 원인
보스톤코리아  2013-02-25, 15:10:41 
투자실패의 주된 원인은 좋은 시점이나 좋은 종목에 투자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투자실패의 대부분 원인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투자하며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월스트리트에 관계된 모든 금융회사 대부분은 자기만이 알고 있는 투자비법으로 여러분의 자산을 부풀려 준다는 무지개와 같은 꿈을 선전합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 중에서 약 20%만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조금 높습니다.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는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률보다도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 이유가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20%에 속한 뮤추얼 펀드도 매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투자할 때 발생하는 전체 경비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은행에 돈이 어느 정도 있으면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뮤추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도와주며 따로 경비를 청구하지도 않습니다. 공짜로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수수료는 약 5~6%입니다. $10,000 투자에 수수료가 $500~$600이 됩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사실을 모를 뿐입니다.

금융회사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손님들의 자산을 분산투자한다고 하며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대부분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투자하면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물론 펀드 회사도 따로 경비를 부과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비가 어떠한 식으로 부과되는지 일반 투자자는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운용비(management fee)를 제외한 수수료(load, commission)와 뮤추얼 펀드 경비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투자자는 경비에 대해서 알 필요성도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나에게 7% 혹은 8% 수익률만 만들어 주면 된다고 남자(?)답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실현되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남들보다 1% 수익률을 더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경비를 제하고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률을 낸다는 것은 아주 특출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특출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재정설계사를 맹목적으로 믿는 수가 있습니다. 메릴린치를 예로 들면 현재 약 15,000명이 재정설계사로 일합니다. 일부 투자자는 이러한 사람들을 한국식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 재정설계사의 배경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이 만나는 한 재정설계사에 달려있습니다. 재정설계사는 몸담은 회사에 돈을 벌어 줘야 합니다. 본인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회사와 본인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디에 손님들의 돈을 투자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재정설계사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할 때 경비가 저렴한 뱅가드(Vanguard)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래 예측을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예측으로 투자결정을 하면 대부분 실패로 이어집니다. 세(3) 종류의 재정설계사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2013년도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전혀 부끄럼 없이 말하는 재정설계사, 둘째는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모른다고도 말하지 않는 재정설계사, 셋째로는 미래를 모르면서 안다고 믿는 재정설계사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재정설계사는 둘째나 셋째인 재정설계사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재정설계사는 누구인지? 커다란 안목으로 봅시다. 재정설계사가 좋은 종목을 찾아서 투자할 것을 기대하면 커다란 실망으로 돌아옵니다. 실망은 마음뿐만 아니라 나의 은퇴자산 손실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왜 재정설계사가 좋은 종목을 선택하기가 어려운가? 위에서 펀드매니저를 언급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뮤추얼 펀드가 약 10,000개가 미국에 있다고 합시다. 이런 자리까지 오기에는 많은 경쟁과 경험을 통해서 온 사람들입니다. 물론 교육도 제대로 받은 사람들임이 틀림없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에 단 10,000명입니다. 이러한 소수의 사람은 투자에 전문가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문가도 대부분이 주식시장(S&P 500)의 수익률보다도 더 잘하는 사람은 소수 인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재정설계사는 투자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경비가 적은 인덱스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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