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이민영 파경, 신년 부끄러운 사회 드러내 |
보스톤코리아 2007-01-07, 23:36:43 |
"가정폭력 만연한 세태에 경종 울렸다"
"결혼을 거래로 여기는 풍토도 문제" 가정폭력과 이혼이 신년벽두 연예계 탑뉴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특종보도, 흥미위주 보도 행태에 쫓기는 한국의 연예 언론의 3류 언론식 보도가 더해지면서 새해의 한국 연예계는 치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연합뉴스 감가회 기자는 “처음엔 그저 뜻밖의 이른 파경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점입가경에, 설상가상이다. 두 사람은 파경 이유를 놓고 자신들의 입장에서 온갖 말과 행동을 쏟아내고 있다. 12월31일 이민영의 병상 인터뷰로 시작된 '폭로전'은 1월1일 새해 첫날 이찬의 응대로 불꽃 튀는 전쟁이 됐으며, 이들의 파경은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 이전에 각 언론들은 이민영측의 기자회견 또는 이찬측의 기자회견을 통해 한쪽 측만의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언론에 흘렸다. 언론을 통한 폭로전, 즉 ‘언론을 매개로한 장미의 전쟁’이 시작됐다. 결국 이 모든 것의 핵심은 가정폭력. 이민영측과 이찬측의 주장은 각기 다르지만 결국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경찰은 폭행에 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받침이다. 툭하면 연예인 가정폭력 사태가 보도되며 유야 무야로 넘어가는 것을 보면 미국처럼 가정폭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한국사회에서도 도입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이경실 사건, 김미화, 최진실 등 모두가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케이스다.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큰 연예계 스타들의 가정폭력 문제는 그 심각성이 너무 과소 평가되어 지나가고 있지 않는가 싶다. 또 이번 폭로전을 통해 이찬은 잘못된 결혼의 전말을 모두 밝혔다. 이것이 사실인지 이민영 가족을 통해 확인해 보았다는 보도는 아직까지 접하지 못하고 있기에 진실 여부가 미지수다. 이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민영의 이미지는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사랑 이전에 거래로 맺어진 결혼의 한계가 너무도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연합 뉴스의 지적처럼 “젊은 부부가 애써 돈을 모아도 집 한칸 마련하기 힘든 현실과 자녀 교육 등 여러 현실적 문제로 인해 더 나은 경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결혼 상대자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국 한국의 당면문제가 연예인들을 통해 더욱 더 크게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한국사회의 쓰라린 현주소인 것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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