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문가, 이유택 BU 교수에게 묻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경제가 좋은 때는 좋은 매니저들이 필요하다. 시장이 있고 돈을 지불하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용의가 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존재하기에 공급과 수요를 잘 매니지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경쟁환경은 터치 스피드(터치스크린을 터치하여 구매하고, 소통하는 속도)로 변화하고 거기에 경제 환경까지 좋지 않을 때에는 사업가(Entrepreneur)들이 많이 필요하다. 단순한 매니저들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찾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가진 사람들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점이 있다. 경영학의 아버니라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이런 표현을 썼다. "기업가 정신은 과학도 아니고 예술도 아니다. Practice 즉 '실행' 하는 것이다?" 과학을 연구하는 것처럼 실험실에서 이루어질 것도 아니고, 예술작품 하고싶은대로 만드는 것도 아니라는 의미다.

현실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현장을 이해하고, 계획을 세워서 외부 환경에 맞게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이런 사업가(Entrepreneur)들이 왕성하게 활동할수 있는 사회적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생각난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위 think out-of-the-box),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소위 squeeze inside-of-the- box) 탄생하는 체계적 창업이 독려 되어야 한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을 독려한다든지, 준비도 되지 않은 많은 젊은이들을 소위 기업가 정신이라는 좋은 유니폼을 입혀 경쟁의 낭떨어지로 밀어 내버리는 식의 창업을 장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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