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 경제와 중산충에 집중 |
보스톤코리아 2013-02-18, 15:09: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집권 2기를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에서 앞으로 4년간의 국정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가 연설하는 60분 동안 의회 의사당을 가득 메운 상•하원 의원과 초청 시민들은 105 차례 박수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예산 삭감,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총기규제와 이민개혁, 기후변화 대처 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중 핵심 화두는 ‘경제성장’과 ‘중산층 살리기’였다. 그는 “미국 경제의 진정한 엔진은 중산층”이라며 “이들을 일으키고 번창시켜 경제를 재점화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9달러로 올리고 도로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현안인 미국 연방예산의 자동삭감조치(Sequest)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예산삭감의 절반은 국방비라며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예산삭감은 군의 준비 태세 및 교육, 에너지, 의료 연구를 위태롭게 만들고, 경제 회복을 더디게 만들며, 수백개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회의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교육과 훈련, 노인의료보장, 사회복지 프로그램 축소 등을 통해 적자 감축에만 집중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올해 자신의 주요 국정 의제 가운데 하나인 총기규제 강화를 위해 의회가 입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이민법 개정에 대한 시급성도 강조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도발 행위는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는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아프가니스탄 파병인력 중 절반이 넘는 3만4000명을 철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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