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후 며칠이 지났지만 보스톤 시내 곳곳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보스톤 시장, 제설작업 지연 사과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스톤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메니노 시장은 폭설이 내리고 이틀이 지났지만 보스톤 지역 곳곳에서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눈이 쌓여 있고 길이 막혀 있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메니노 시장은 골목길에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와 관련해서는 사과한다”며 “제설작업은 가능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다. 이번과 같이 큰 눈이 내릴 때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메니노 시장은 “보스톤의 제설작업과 관련해 기대치가 높았다. 이번 제설작업은 내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눈폭풍이 몰아치고 몇 시간 내로 모든 도로가 정비되길 바랬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고 전했다.

매사추세츠 주 전역에 걸쳐 이번 폭설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기본적으로 폭설이 내린 후 첫 평일인 월요일에는 많은 이들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정전으로 고생을 했다. 매사추세츠 주 남쪽 지역에 특히 많은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보스톤 시내의 주요 도로는 12일까지 제설 작업을 위해 주차가 금지 되었고, 학교들 역시 화요일까지 휴교하였다. 교육 관계자들은 곳곳에 눈이 쌓여 있어 학생들이 스쿨버스에 타고 내릴 때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휴교일을 연장하였다.

조셉 커테이톤 써머빌 시장은 “학교 시설은 수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이 쌓여 있는 눈 때문에 학생들의 통학이 불편하다”며 “안전, 특히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휴교일 연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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