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교통체증, 미국내 5위
보스톤코리아  2013-02-11, 15:37:2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시가 미국에서 5번째로 가장 교통혼잡이 심한 지역으로 랭크됐다.

지난 5일 텍사스 A&M대학 교통연구소가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DC 거주자들의 통근길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LA,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뉴욕-뉴왁 그리고 다섯번째로 보스톤이 꼽혔다. 휴스턴, 애틀란타, 시카고, 필라델피아와 시애틀도 그 뒤를 이어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톤의 운전자들은 평균 1년에 53시간을 차 안에서 보냈다. 이 수치는 최고를 기록했던 2005년 64시간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또한 이 보고서는 교통정체로 인해 보스톤의 운전자들이 추가로 소비한 개스비가 1년에 평균 약 1,100불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 교통부장관 Richard Davey는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주와 협의 하에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거나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며 “주 정부는 더 이상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워 동안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하고 “그것은 다른 도시들이나 유럽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고 교통체증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도시의 교통체증은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했던 지난 2008년에 주춤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통정체로 인해 추가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560억 파운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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