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원이 어린이들에게 투어를 해주고있다. 스스로 질문을 하고, 준비된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며 인류와 문화의 기원을 이해하기위한 실마리를 스스로 찾아가게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바디 고고학 민족학 박물관
Peabody Museum of Archaeology and Ethnology
11 Divinity Ave Cambridge, MA 02138 (617) 496-1027)



지난 주 컬럼에서는 하버드 대학내 부속 박물관 피바디 고고학 민속학 박물관의 설립역사와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에 관한 간단한 개요를 소개하였다. 피바디 박물관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세미나, 워크숍, 대학수업과 연계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박물관이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인류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들과, 학교와 연계하여 개발하는 그룹투어도 제공된다. 문화와 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라면 피바디 박물관에서 저명한 강사들의 강연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컬럼에서는 풍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내 최초의 인류학 박물관인 피바디 고고학 민족학 박물관을 백 배 즐기기위한 몇 가지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학생 그룹투어: 꼬마 인류학자로의 첫 걸음
피바디 박물관에서는 학생 그룹을 위한 그룹투어프로그램이 유료로 마련되어있다. 유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단순히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전시된 유물을 직접 관찰하고 질문과 답변의 과정을 거쳐 인류와 문화의 기원을 이해하기위한 실마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투어의 특징이다. 학생들은 강사가 특별히 준비해놓은 만져도 되는 유물들을 직접 탐구하며 유물을 연구의 도구로써 사용해 볼 수 있다. 자연환경이 문화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과 문화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 스스로 생각하도록 격려한다. 꼭 학교를 통해서 신청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맞는 학부모들이 있다면 함께 모여 아이들을 위한 그룹투어를 계획해볼 것을 추천한다. (담당자:Cathy Kittredge: 617-495-3216/ email [email protected].)

가족이 함께하는 페밀리 프로그램
매달 3째주 토요일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액티비티가 마련되어있는 “페밀리 펀 토요일” (Family Fun Saturday)이다.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 누구나 드롭인 (drop-in)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입장료 외에 소액의 참여료를 지불해야하는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이 매달 각기 다르게 준비되어있다. 사전에 예약을 필요로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방문 전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권한다. (https:// www.peabody.harvard.edu/family)
2월 가족 행사로 준비된 “멕시코 기발의 날” (Mexican Flag Day, 2/16, 토요일, Noon-4:00,무료) 액티비티에서는 멕시코 국기에 보이는 선인장과, 독수리가 아즈덱 문명의 기원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배우고, 과거 아즈덱 왕국의 수도이자, 현재 멕시코씨티가 위치한 테노치티틀란 (Tenochtitlan)의 설립이야기를 통해 멕시코의 문화를 알아본다. 그 후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간단한 미술작품을 만든다. 4월에 기획된 일본 가면극 공연 “캣 마운틴” (Cat Mountain, 4/20, 토요일, 1:00, 유료: $2)도 흥미롭다. 캣 마운틴은 일본의 오랜 민간 설화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나서는 어린 하녀 “쇼”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누구도 살아서 돌아온적이 없다는 이상한 산 캣 마운틴을 여행하며 소녀의 잃어버린 고양이와 자유를 찾기위한 여정을 담는다. 일본 전통 스타일 극장과 , 인형극, 춤, 가면등의 요소를 가미하여 신비로운 공연을 연출한다. 연극을 본 관객이라면 일본 가면 만들기 워크샵 (4/20, 토요일2:15-3:00 or 3:00-3:45, 유료:$5)에도 참여해보자. 일본의 4대 고전극 중 두가지인 ‘노’와 ‘교겐’에 사용되는 전통 마스크 디자인을 기반으로 캣 마운틴의 캐릭터를 제작해본다.

성인 강좌
피바디 박물관에서는 일반 성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찾아볼 수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 저명한 작가, 하버드대학 교수등이 강사로 초청되는데 강좌의 주제는 인류학, 고고학, 심리학, 민족학, 역사, 종교학을 넘나든다. 입장료는 박물관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2월 중 흥미로운 강좌로는 한국에서는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로 번역되어 출판된 책의 저자 다니엘 길버트(Daniel Gilbert) 하버드 심리학 교수의 행복에 관한 심리학 강의(2/20)가 준비되어있다.
모든 강좌 스케쥴은 박물관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주요 강좌는 피바디 박물관 웹사이트에서 MP3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www.peabody.harvard.edu/


문화/예술 컬럼니스트 장동희
Museum of Fine Arts, Boston 강사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원장
167 Corey road, suite 205, Boston MA 02135/ph)
857 756 2557
[email protected]
/ www.bostonart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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