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뜨끈 찜질방”에 미국인도 반했다
뉴욕타임스-  한국 목욕문화 소개해

미국 내에서 한국식 사우나로 소개되고 있는 ‘찜질방’이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목욕문화로 주목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뉴저지소재 한국식 찜질방 ‘킹 스파 사우나’가 한국인들뿐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일본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찜질방을 세정과 피부에 좋은 한국의 전통 열 요법이라 소개하면서 전통의학서인 동의보감에도 찜질방의 치료효능이 기술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문은 인근 맨하탄은 물론,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이 찜질방을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불가마나 불한증막 같은 찜질방 시설에 목욕탕과 휴게시설까지 갖춘 킹 스파 사우나에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며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주로 한국인들이 찾았으나 이제는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인의 모습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는 또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채 서로 때를 밀어주는 한국식 목욕문화에 외국인들이 어색해 하기도 하지만 한두 번 경험하면 한국식 목욕문화가 주는 편안함에 빠져 들고 만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부인을 따라 1년에 몇 차례 커네디컷의 뉴 헤이븐에서 찜질방을 찾아온다는 아만드 피스코포(36)는 “한국식 목욕문화에 익숙해졌으며 지금은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커네디컷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 레오 스카비체프스키(46)는 3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찜질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뜨거운 목욕을 하는 유사한 전통이 있는 일본인들도 고객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61세의 타다오 기타나카씨는 “일본식 온천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뉴저지주에는 온천이 없기 때문에 2년째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서유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