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 비롯 심청전까지
보스톤코리아  2013-02-04, 16:19:2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옌칭 한국관에서 디지털본 작업의 진수로 꼽는 것은 1864년 판본인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3권 정도 되는 고판본 중 한권을 옌칭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 지도를 낱낱이 디지털화해 웹사이트에 올려놨다

한국 고지도를 집대성한 최고의 옛 지도라 불리는 대동여지도의 총 22권(각권 20cm * 30cm로 구성, 2~8쪽), 227쪽, 가로 360센티미터, 세로 685센티미터에 달하는 실제본이 각 쪽별로 그대로 스캔돼 올려진 것.
또한 아주 희귀본으로 한국 고건축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는 한필교(1807-1878)의 숙천제아도(宿踐諸衙圖)란 그림첩도 올려져 있다.

1800년대 당시 관아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유일한 책이라 연구 논문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책은 실제로는 15매의 관아도(官衙圖)가 절첩장(折帖裝)으로 제본돼 있지만, 디지털화 되어 각 쪽마다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26세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71세 세상을 뜨는 날까지 자기가 거쳐간 모든 관아를 화공을 시켜 그림으로 남겼다는 한필교는 중앙관서의 경우 그곳에서 자기가 맡은 임무도 글자로 적어 남겨 놓았고, 지방관아의 경우 서울에서의 거리, 언제 떠나 언제 부임했다는 날짜까지 꼼꼼하게 다 남겼다.

한편, 고서 중 한자로 된 서적 외에 한글로 된 책자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심청젼 전지단’,‘율곡 심씨전’ 등의 제목으로 돼 있는 심청전도 디지털본으로 완성돼 있다. 1800년대 한글 서체와 함께 말투 등이 생생하게 올려져 있다.

하지만, 옌칭의 한국관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집이나 족보는 디지털본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족보 같은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국중도서관에서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
현재 디지털화 되어있는 족보 중 흥미로운 족보로는 ‘선원숙보’를 들수 있다, 세종대왕의 4남 이명대군의 족보인 이것은 1800년대 당시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이민 온 후손이 보존의 염려 때문에 엔칭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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