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불 예산자동삭감 직면 |
보스톤코리아 2013-02-04, 15:37:0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재정절벽의 고비를 넘긴 미 연방정부가 1조2000억 달러의 예산자동삭감 (sequester)라는 새로운 금융충격에 직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불안요소로 등장한 이른바 '시퀘스터’는 누적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한의 적자 규모 내로 적자의 폭을 줄이지 못하면 지출 예산을 애초 설정된 목표에 따라 자동으로 삭감하는 제도다. FT에 따르면 미 의회와 백악관이 오는 3월 1일까지 연방정부 지출 감축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향후 10년간 국방예산 6000억 달러가 강제로 삭감되고 연방지출 또한 6000억 달러가 자동으로 삭감된다. 경제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이런 시퀘스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은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이날 NBC 방송의 'Meet the Press'에 출연, "민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시퀘스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지난 25일, 다가오는 예산삭감조치에 대비해 민간인 임시직과 계약직 4만6000명을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전함과 비행기, 차량 등의 보수도 미루기로 했다. 애시 카터 국방차관은 이날 "국방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나중에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산 절감 방안들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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