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Class of 2017)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학 조기지원(ED/EA) 분석 4
보스톤코리아  2013-01-28, 15:20:12 
<코넬 대학교>
코넬 역시 지난해 비해 무려 623명이나 더 지원해 조기지원자 신기록을 세운 한 해였다. 작년 총3,570명이 지원하여 1,171명(32.81%)의 학생들이 입학허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총 4,193명이 지원하여 1,237명(29.5%)의 학생 입학허가 되어, 입학률은 지난해 비해 떨어 졌지만 66명의 학생들을 더 뽑았다. 이는 정규과정에서는 지난해 비해 덜 뽑겠다는 말로 경쟁이 매우 심할 거라 예상된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조기지원자 증가는 11학년까지 모든 준비가 끝나야 유리하지 12학년까지 지켜 보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입학이 불허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넬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과 달리 입학 평가기준이 매우 특이하다. 대학 자체가 주립과 사립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일정 학생수는 뉴욕 주 출신을 뽑아야 하고 학교가 크다 보니 전공을 선택해서 원서를 써야 입학이 유리한 학교이다. 타 학교와 달리 입학 사정관과 대학교수들이 입학평가에 참여 하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경험이 매우 중요하고 그와 관련된 아카데믹 코스와 활동들이 동시에 있어야 입학이 유리한 학교이다.

많은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코넬은 아이비리그 중에서 입학이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학교 성적만 보는 학교가 아니고 리서치와 리더십을 성적 못지않게 많이 고려하는 대학으로 전공과 관련된 열정을 보여 주지 못하면 입학 거절이 매우 쉽게 되는 대학이다. 입학 관련자에 의하면 내년은 약 5,000명 정도의 조기 지원자들을 예상한다고 한다. 올해 총 3,200명 정도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
많은 미국인들의 드림 학교중의 하나가 하버드가 아니라 스탠포드 대학이라 한다. 오늘날 스탠포드가 최고의 대학 반열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운동과 아카데믹의 균형 때문이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사업이면 사업, 모든 분야에서 가장 자신감을 많이 보인 대학이 바로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이다. 스탠포드 입학처장인 리차드 쇼(Richard Shaw)에 따르면 "가장 입학결정이 힘든 올해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학생들을 많이 평가 할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라고 언급하면서 올해 스탠포드 역사상 가장 많은 조기지원 학생들이 지원하여 그 동안의 기록을 깼다고 한다.

지난해 총5,880이 지원하여 755명(12.84%)이 입학허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총6,103명이 지원하여 725명이 입학허가, 572명이 디퍼, 4806명이 입학 거절되었다. 지난해 비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는데도 불구하고 더 적은 학생수가 입학이 허가 되어 정규과정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탠포드하면 실리콘 벨리 때문에 공과대학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 문과와 이과의 균형이 잘 잡힌 학교이다. 최근 입학 허가된 학생들 추세를 살펴보면 미술, 작문, 인문학, 과학, 공학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많이 지원해 사실상 아카데믹 분야의 다양성이 자동으로 형성되어 특정 분야 하나로는 입학이 힘들어진 상황이 되었다.

지난해 예상한 인원보다 50명이나 더 등록하여 대기자 명단까지 넘어 가지 않았고 기숙사 이슈가 생겨 올해는 필요한 인원만 확보하고 대기자 명단을 많이 줄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정규과정 지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스탠포드는 정규지원자수를 약 30,00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중 약 1500-1600명의 학생들을 뽑을 예정이다.


MIT는 영주권 이상 소지자만 조기지원이 가능한 학교로 외국인 학생들은 사실상 조기지원이 불가능한 학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비해 약 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늘었다. 지난해 총6,008명이 지원하여 680명(11.32%)이 입학 허가 되었고, 올해는 총 6,541명이 지원하여 650명이 입학 허가, 4,397명이 디퍼(defer), 그리고 1494명이 입학 거절 되었다. 보통 MIT 경우는 정규과정에 외국인 학생을 내국인 학생에 비해 더 뽑는다. 그 이유는 이미 조기 합격자들은 모두가 내국인이기 때문이다. 매년 약 900-950명의 학생들을 정규과정에서 뽑는다.

정규과정은 조기보다 훨씬 힘들다. 그 이유는 많은 커다란 경시대회가 12월부터 3월까지 있어, 우수한 입상자들이 입학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MIT는 학생들의 특별재능을 가장 많이 보는 대학이자, 학교성적이 상위 5%안에 드는 학생들에게는 입학이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입학 허가된 학생들 중 약 70%가 학교성적 상위 5%에 특별 재능을 보여준 학생들이다. 조기합격자들의 성향을 보면 음악, 미술, 스포츠, 컴퓨터 프로그램, 건축, 수학, 과학 등의 재능을 보인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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