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에 영향을 주는 과외 활동 (2) |
보스톤코리아 2013-01-14, 14:18:48 |
야구부 제 2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위해 매일 흘린 땀,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학교 행사를 챙기느라 숙제를 밤새워서 해야 했던 일, 혹은 학교 연극부에서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한 열정은 학생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 지원할 때 그 모든 노력들을 최대한 크게 포장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매년 수천, 수만 개의 비슷한 지원서를 읽는다. 내 열정과 노력을 제대로 포장해서 “내”가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대학 입학 과정에서 어떤 것들이 과외 활동으로 인정 받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 수업과 급여를 받고 하는 일을 제외한 모든 것이 과외 활동으로 인정 받는다. (굳이 따지자면 급여를 받는 활동은 과외 활동이 아닌 직업 경험 - Work Experience - 에 해당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과외 활동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즉, 굉장히 넓은 의미로 그 범위를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활동(학교 오케스트라, 축구부, 또는 학생회 활동 등)만 과외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는데, 그렇지 않다. 교내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참여하는 단체나 봉사 활동, 혹은 가족과 관련된 활동, 심지어 개인적인 취미까지도 과외 활동의 범주에 포함 시킬 수 있다. CommonApp을 포함해 많은 대학교의 지원서에 기입할 수 있는 과외 활동의 분류를 살펴 보면 예술 (음악, 춤, 그림, 사진, 문학 등의 창의적인 활동), 클럽 활동 (체스 클럽, 수학 경시대회, 토론, 외국 문화, 모델 UN, 과학부, 등산, 모의 재판 등 학과 과목 혹은 생활에 관련된 교내 부활동), 종교 활동 (지역 봉사, 노인 봉사, 무료 급식소, 교회 후원 음악회 등의 문화 프로그램, 여름 캠프, 선교 등 교회/성당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리더십 (학생회, 임원회, 지역 청소년 위원회, 학생 카운슬링 등 다수의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활동), 지역 활동 (공연, 기획, 실행 위원회, 기념제 준비 등 학교가 아닌 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운동 (미식축구, 육상, 수영, 치어리딩, 스키, 체조, 테니스, 조정 등 학교 혹은 지역 운동부 활동), 미디어 (지역 TV, 교내 라디오 프로그램, Yearbook, 학교 신문부, 문학지, 블로그, 영화 제작 등 모든 저작 활동), 음악 (합창단, 밴드부, 오케스트라, 합주단, 성가대, 재즈 앙상블 등 단독 혹은 단체로 공연과 연주가 가능한 활동), 봉사 (Key Club, Habitat for Humanity, Rotary Club, Adopt-a-Highway, 지역 발전을 위한 모금 활동, 의료 봉사, 소방단, 여론조사 등 급여를 받지 않는 무료 봉사 활동) 까지 굉장히 폭넓게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학생이 정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위에 나열된 ‘공식’ 과외 활동 외에도 학생의 관심 분야와 열정을 파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체크한다. 가령 철길 모형을 제작하거나 인터넷에서 블로거로 활동할 수도 있고 뜨개질을 하거나 평범하게 독서를 해도 좋다. 예를 들어 Rubik’s Cube를 사랑하는 한 학생이 있다고 하자. 매일 방에 혼자 앉아서 4시간 동안 퍼즐을 푸는 것에 매달려 있으면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있는 것을 알고Rubik’s Cube Club을 결성해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 타이틀을 이력서에 쓴다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 단순히 혼자만의 취미에서 끝나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신의 조직력과 영향력을 입증한 아주 좋은 과외 활동의 예가 된 것이다. 물론 어떤 과외 활동을 하던 자신이 한 활동 경험에서 얻은 성과와 그 의미를 최대한 잘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자. 구체적인 목적 의식을 갖고 헌신한 활동과 최소한의 참여만 보여주는 활동은 분명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과외 활동에 대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조금 더 창의적으로 생각해보자. 스스로에게 기쁨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면서, 대학 지원서에서는 돋보일 수 있는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 자신의 열정을 쏟아보자. 오승준(Albert Oh) SD Academy 원장 www.SDAcademyOnline.com 617-505-1852, 510-387-0735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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