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생수병 판매 금지
보스톤코리아  2013-01-07, 15:02:4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콩코드 시는 2013년 첫날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콩코드 지역의 가게, 레스토랑 그리고 자판기에서 일명 ‘페트병 생수’는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봄에 있었던 타운미팅에서 콩코드 시가 환경을 위해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사업가, 생수업자들은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례를 지지하는 주민인 Jill Appel은 “이것은 매우 작은 변화”라며 “이것의 목적은 습관을 바꾸고 수돗물로 돌아가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주민들은 4월에 있을 타운미팅에 청원을 넣어 조례를 뒤집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조례가 통과되면 사람들이 생수를 사기 위해 콩코드 바깥으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질이 떨어지는 물을 마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콩코드에서 카페와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에크허스크-무어는 사람들은 같은 용기에 담긴 다른 종류의 음료를 살 것이라며 조례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녀는 “물이 떨어졌을 때 사람들은 게토레이 또는 콜라와 같이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다른 종류의 음료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Bottled Water 연맹의 대변인 크리스 호건에 따르면 콩코드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제재를 가한 지역이다. 연맹은 이 조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타운 매니저 크리스 웰런은 1월부터 타운의 건강부서에서 고용한 직원들이 모든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조례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이며, 건의사항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생수통이 유통되거나 또는 판매를 위해 진열된 것을 발견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조례에 따르면 처음 어겼을 경우에는 경고, 두 번 어겼을 경우에는 25불의 벌금이 있고, 그 이후엔 50불의 벌금이 부과된다.

2010년 타운미팅에 처음으로 생수병 판매 금지를 제안한 콩코드 주민 Jean Hill은 “일회용 용기에 담긴 물은 환경, 건강, 공공 수도 시스템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콩코드에서 일회용 용기를 없애겠다는 선택은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한 공공 서비스인 수돗물을 장려하는 가장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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