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대 뉴스 살펴보기
보스톤코리아  2012-12-25, 14:14:01 
 
 

1.재외국민 선거 역사적 첫 투표
역사상 최초의 재외국민 선거가 올해 치러짐에 따라 보스톤 지역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들과 영주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2009년 개정된 선거법에 준해 재외국민들이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이루어진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첫 참정권을 행사한 것.
단기체류자나, 영주권자 할 것 없이 투표에 참여한 상당수 한인들은 이곳 보스톤에서 직접 선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했다.
첫 선거인만큼 전세계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보스톤 지역 역시 총선 6.7%, 대선 18.4%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로 인해 지역 한인들은 한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져 봤고, 한국 정부 역시 다양한 재외동포 정책을 쏟아 내는 등 해외 교포들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다.

 
 

2. 한선우 씨 38대 한인회장 취임
37대 유한선 한인회장의 임기 말을 앞두고 차기 한인회장 입후보자가 나서질 않아 공황상태에 빠졌던 한인사회가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한선우 씨의 취임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한선우 차기회장은 “뉴잉글랜드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여 결집력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과 “한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3. H마트 2호점, 케임브리지 진출
소문이 무성했던 H 마트 2호점이 번화한 상권을 이루고 있는 케임브리지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한인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끼고 있는 입지 조건으로 인해 유학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한편으론 주차난 또한 지적됐다.
그러나 H마트 케임브리지 입성이 지역 소규모 상권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H 마트의 확장으로 인해 중소 식품점이 점차 사라지는 경우 결국 H 마트 독점 현상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

 

4.보스톤미술관 한국관 리노베이션 후 개장
지난해 말 리노베이션에 들어간 MFA의 한국관이 11월 16일 단장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내 지역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30여년만에 새로운 전시품으로 교체된 한국관 작품들은 주로 고려와 이조시대 도자기류. 한국관 재개장과 더불어 불교화 10점도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 한편, 보스톤미술관 한국관 리노베이션을 후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개장일인 11월 16일을 기념해 한국의 날(Korea Day)를 마련해 다양한 강연과 공연 등을 선보였다.

 

5. 무료 국제통화시대 열렸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 된 후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주)가 보이스톡을 전세계에 보급함으로써 보스톤 지역 한인들도 한국의 가족, 지인들과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특히 기러기 엄마나, 유학생들은 더이상 통화료 부담에 눌리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한국과 보스톤 간 소식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는 하나’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 것.


 
6. 태풍 샌디 공포, 그러나 영향권 피해정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뉴저지를 비롯한 뉴욕 주를 강타하는 중 보스톤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샌디 영향권 안에 든 첫날 MA 주 모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로간 공항은 90% 이상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또한 MBTA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385 ,000 가구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그동안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보스톤 역시 더이상 안전지대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경각심을 갖게 했던 사건이었다.
 

7. 뉴튼 도서관 한국책 서가 신설
뉴튼 무료 도서관(free library, 이하 뉴튼 도서관)에 한국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신설돼 지역 한인 및 유학생, 한국 도서를 원하는 미국인들이 한국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서가에 비치된 한국 도서는 문학전집류와 아동 역사 전집,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단행본으로 총 500여 권으로, 뉴잉글랜드한인회 소속 청소년 자원봉사단 알리미(디렉터 박혜성)의 노력이 컸다.


 
8. H마트 유효기간 변경 사건
양념 닭고기 유효기간을 바꿔 한 겹의 라벨을 덧붙였던 H마트 벌링톤점이 유튜브와 보스톤코리아를 통해 고발당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익명을 요구한 소비자 K 씨가 상한 양념 닭고기에 식품의 라벨이 두겹으로 붙은 것을 발견해 이를 유튜브와 보스톤코리아에 올리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주 보건국은 물론 이는 미농림부(USDA)와 식품의약국(FDA)까지도 통보됐을 정도로 화제가 됐으며, 소비자의 힘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9. 한인회관 비영리 단체 분리 쟁점화
뉴잉글랜드 한인회관 재산관리 위원회(Korean-American Community of New England Trust, 회장 남궁연, 이하 재관위)가 한인회관의 재산권 보호 및 세금 혜택을 명분으로 비영리단체 등록을 추진해 한인 사회 내 한창 논란이 일었다.
‘재관위가 한인회 소속 기구냐 아니냐’를 놓고 관계자들 사이 일었던 뜨거운 공방은 한인회가 정확한 운영 내규 없이 추진한 문제점이 도출된 것. 38대 한인회가 재관위와 어떤 구도로 이 문제를 해결해 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0. 한국인 유학생 락포트에서 익사 참변
보스톤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학생이 락포트 소재 프론트 해변(Front Beach)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사고가 발생해 한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보스톤 소재 잉글리시 랭귀지 센터(English Language Center)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김시재(22)군이 어학원에 함께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 6명과 함께 놀러갔다가 변을 당한 것. 김 군은 두 명의 친구와 헤어진 후 2시간 여만에 시체로 발견됐고, 부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한국의 가족에게로 이송됐다. 5명의 친구가 있었지만, 김 군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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