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형장의 이슬로 |
보스톤코리아 2007-01-07, 22:19:17 |
그의 처형과 함께 여러 우려와 의문 떠올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29일 전격 교수형에 처해졌다. 중동 최강의 이란과의 전쟁, 수퍼파워 미국과의 두 차례의 전쟁으로 그의 70년간의 생을 파란만장하게 장식하였으며 마침내 아들 부시가 개시한 전쟁 중에 미군에 의해 생포당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처형 이후 이라크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슬람 시아파나 쿠르드족 등 후세인 집권 당시 정치적 탄압을 받은 세력들은 그의 처형을 크게 환영했지만, 이슬람 수니파 주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수니파는 시아파가 장악한 정부 보안군에게 탄압을 받아온 터라 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앞으로 탄압 강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사담 후세인의 1988년 10만명이 넘는 쿠르도족 학살에 대한 규명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가 갑작스럽게 처형당한 것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후세인은 148명의 시아파 주민들이 처형당한 ‘두자일 학살’이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건으로 재판받고 처형됐다. 이 때문에 이란-이라크전에서 후세인을 지원하고 쿠르드족 학살에 사용된 화학무기 등을 제공한 미국과 영국의 부담을 덜려는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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