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블란트, The Storm on the Sea of Galilee, 1633이자벨라 스튜어드 가드너 뮤지엄의 소장품이었으나1990년 도난된 이후 아직까지 다시 찾지 못함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280 The Fenway Boston, MA 02115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The Thomas Crown Affair, 1999)에서 그 무엇하나 아쉬운 것이 없는 백만장자 토마스가 돈으로 살 수 없는 스릴을 얻기위해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철저한 감시망을 피해 모네의 그림을 훔치는 장면이 있다. 이 사건을 맡은 매력적인 특별 수사관 캐서린과 토마스의 긴장감 넘치는 두뇌게임과, 영화 후반부에 토마스가 마그리트 그림 속 신사로 변장해 사방에 진을 치고 있던 경찰들을 통쾌하게 따돌리며 또 다른 그림을 훔쳐가는 장면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영화이기에 가능할 것 같은 명화 도난사건 실제로도 일어난 적이 있을까? 실제로, 세계 곳 곳의 대형 박물관에서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만큼 가치가 높은 명화의 도난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블란트, 모네, 르누와르, 반고흐, 피카소등 대가들의 작품이 주로 명화를 노리는 도둑들에게 인기있는 표적이었다.

도난된 작품의 수와 작품의 가치를 통틀어 세계 최대 규모의 명화 도난사건은 바로 지난주 컬럼에서 소개된 보스톤 이자벨라 스튜어드 가드너 뮤지엄에서 발생했다. 때는 1990년 3월 18일 새벽 1시 15분경. 보스톤 경찰로 변장한 도둑 두 명이 이자벨라 스튜어드 가드너 뮤지엄으로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난다는 전화를 접수 받았다며 뮤지엄 문을 두드린다. 그날밤 뮤지엄내에는 두 명의 야간 경비원이 당직을 서고 있었는데, 한 명은 방범실에서 모니터와 알람시스템을 감시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겔러리를 돌아다니며 순찰을 돌고 있었다.

방범실 내에서 당직을 서던 경비원은 누구도 방범실로 들일 수 없다는 뮤지엄내 안전규약을 어기고 “경찰”을 방범실에 들어오도록 허락한다. 방범실안으로 들어온 도둑들은 태도를 돌변하여 체포령을 내리며 경비에게 수갑을 채운다. 도둑들은 그 경비에게 박물관 내에 당직을 서고 있는 또 한명의 경비원을 방범실로 소환하라고 명령한다. 순찰을 보고 있던 다른 한 명의 경비가 방범실에 도착했을 때, 도둑 일당은 다른 경비원에게도 수갑을 채워 둘을 지하실로 데려간다. 도둑들은 경비원들 사이 충분한 간격을 둔 후 각각 손과, 발, 머리를 덕트 테이프로 감아 결박시켜 놓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탈출을 방지하였다. 경비원들로부터 자유로워진 도둑일당은 2시간 가량 뮤지엄을 돌아다니며 13점의 명화를 훔쳐 유유히 달아난다. 다음날 오전, 교대원이 뮤지엄에 도착하여 밤 새 묶여있던 두 경비원을 발견하였을때는 이미 작품들이 도난당한 후였다. 그날 밤 도난당한 작품은 총13점으로 박물관을 대표하는 명화가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 렘블란트의 작품 3점-- Storm on the Sea of Galilee (1633), A Lady and Gentleman in Black (1633) and a Self Portrait (1634)-- 마네의 작품Chez Tortoni (1878–1880), 드가의 드로잉 작품 5점등이 이에 포함된다.

관객들은 현재까지도 명화가 도난당한 곳에 새로운작품으로 대치되지않고 텅 빈 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겔러리(Dutch gallery)내에는 도난되었을 당시를 상기시키기위하여 도난후의 상황과 같이 텅빈 액자만이 전시되어있어 안타까운 당시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가드너뮤지엄은FBI, 미국 연방 지방 검찰청과 함께 지금도 활발하게 도난된 그림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지속하고있다. 작품을 안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인에게는 5만 불의 보상금을 걸었다. 박물관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익명의 소장인에게 뮤지엄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보존에 최적한 온도와 습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70 degrees Fahrenheit; 50% humidity).


작품에 관한 위치와 정보제보
The Museum’s Director of Security Anthony Amore directly at 617-278-5114 혹은[email protected] (박물관은 제보인의 신변을 보장한다.)


문화/예술 컬럼니스트 장동희
Museum of Fine Arts, Boston 강사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원장
167 Corey road, suite 205, Boston MA 02135/ph) 857 756 2557
[email protected]/ www.bostonart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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