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당일택배 경쟁
보스톤코리아  2012-12-17, 16:57: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 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당일 택배 경쟁에 돌입했다.

이베이와 구글 등 쇼핑몰들은 ‘아마존닷컴 타도’를 외치며 당일 택배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일 택배를 위해서는 인건비 등 많은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일 택배가 값비싼 웹 전장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베이는 지난 8월 지금 당장 배달한다는 의미의 '이베이 나우'(EBay Now) 서비스를 시범실시하고 11월에 뉴욕에서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다른 도시로 이를 확장할 계획으로 있다.

월마트는 지난 10월 당일 택배에 들어갔으며 필라델피아와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에서 배달원과 식료품 배달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UPS와 같은 제3의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구글도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지역에서 비슷한 당일 택배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분야의 최강자 아마존은 지난 2009년 서비스에 들어가 현재 시애틀과 인디애나폴리스 보스톤 등 10개 도시에서 당일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셔틀, 인스타카트, 포스트메이츠 등 신생기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WSJ는 이런 서비스의 확산은 온라인 매출을 늘리고 일반 소비자들이 지역 소매점을 건너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당일택배 서비스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라고 분석가들은 입을 모은다. 택배원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선비용이 들지만 이를 전적으로 고객들에게 부담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베이는 25달러인 최소 구매 가격외에 5달러의 비용을 부과하지만 판촉차원에서 세 번 배달은 무료로 제공한다. 월마트는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5~10달러의 택배비를 부과하고 있고 아마존은 대부분 의 상품배달에 8.99달러를 부과하지만 배달품목이 추가되면 개당 99센트를 추가부과하고 있다.

앞서 1990년대 당일택배 사업을 벌였던 ‘코즈모’사는 손실로 인해 2001년 결국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코즈모 공동 창업자였던 조지프 박씨는 “신중하고 천천히 접근하고 시장공배에 좀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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