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중학생 수학과 과학 실력 세계 수준급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8학년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수학과 과학 학습 동향(Trends in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2011년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는 과학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수학에서는 한국, 싱가폴, 대만, 홍콩, 일본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 테스트는 1995년부터 4년마다 전세계 4학년,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63개 국가에서 6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총 2,075명의 8학년 학생이 테스트에 응했다. 테스트 응시 학생들은 무작위로 선정된 56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그러나 미 교육 통계 센터의 지원 예산 부족으로 4학년은 참가하지 못했다.

미국내에서는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한 미네소타, 노스 캐롤라이나, 인디애나, 콜로나도, 커네티컷,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앨라바마주가 독립적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매사추세츠는 과학에서 567점을 수학에서 561점을 기록해 수학, 과학분야 모두 미국내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과학 525점, 수학 508점을 기록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우리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생들의 탁월한 성과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알고 교육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추주는 지난 1999년부터 이 시험에 참가해왔으며 이후 매년 성적이 향상되어 왔다. 지난 2007년에는 4학년이 과학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는 세계에서 가장 고학력의 교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중의 하나다. 과학교사의 88퍼센트가 대학원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수학에서는 75퍼센트가 대학원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2011 TIMSS  순위
수학

한국 613

싱가폴 611

대만 609

홍콩 586

일본 570

매사추세츠 561

러시아  539

이스라엘 516

핀랜드 514

미국 509

영국 507

과학

싱가폴 590

매사추세츠 567

대만 564

한국 560

일본 558

핀랜드 552

슬로베니아 543

러시아 542

홍콩 535

영국 533

미국 525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