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명의 MA주 학생, 수업시간 늘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두 곳의 공립학교 학군에서 수업일수를 늘리는 프로그램이 3년 동안 임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5천 명의 매사추세츠 주 학생들은 학교에서 더 많은 수업을 받게 된다.

폴 리버(Fall River)와 로렌스(Lawrence)에 위치한 학교들은 내년 가을 학기부터 1년에 300시간의 수업 시간이 늘어난다. 늘어난 수업 시간은 학군과 학교에 따라 다르게 활용될 수 있지만, 주로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 집중될 전망이다.

학교의 수업일수를 늘리는 이 임시 프로그램은 미국 교육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된다. 매사추세츠 주뿐만 아니라 5개 주의 19,50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폴 리버 학군의 멕 마요-브라운 교육감은 “우리 학군에 속한 3개 학교에서 수업시간을 늘려봤는데 효과가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연방 정부의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학군 전체로 수업시간 연장을 확대했다”며 “지역 사회 역시 수업시간 연장의 효과를 알기 때문에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업일수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사우스브리지와 프래밍험 지역에서는 수업일수를 늘려봤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효과가 적고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해 수업일수 연장 프로그램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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