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환영
보스톤코리아  2012-11-26, 17:08:1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합의를 발표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왼쪽)과 무함마드 카멜 아므르 이집트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합의를 발표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왼쪽)과 무함마드 카멜 아므르 이집트 외무장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8일째 이어진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에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환영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카멜 아므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휴전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휴전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이 군사 행위를 중단하고 24시간 후에 이스라엘에 접한 가자 지구 봉 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를 가졌으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 중재 휴전에 합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휴전은 큰 변화가 일고 있는 중동의 중차대한 시기에 나왔다면서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환경 개선과 이스라엘인 안보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이번 휴전 기회를 통해 가자지구로의 무기 및 폭발물 밀반입에 대응, 이스라엘의 안보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을 저지하는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방공망에 재정적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망했다. 내년 1월 선거를 앞둔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요구사항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 140여 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 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1500회 이상 공습과 포격을 가했고 하마스는 10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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