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라이스 국무장관 임명 반대
보스톤코리아  2012-11-26, 17:05:0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의 임명을 놓고 공화당과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프 덩컨 의원 등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 97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라이스 대사의 국무장관 지명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라이스 대사가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을 테러가 아닌 이슬람 모욕 영화와 관련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펴 미국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전세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구축하는 미국의 얼굴인 국무장관 직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지난 14일 라이스 인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각료 인준 권한은 하원이 아닌 상원이 갖고 있지만 이번 공동서한은 공화당 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스 국무장관을 고집할 경우 공화당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재정절벽’을 막기 위해 의회의 지지가 절실한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스 대사를 끝까지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수감사절(22일) 연휴 직후 2기 각료 일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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