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들파워 리더십 외교와 한•미 동맹’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김우상 한국국제교류 재단 이사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김우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54•사진)이 지난 15일 목요일 오후 4시 하버드대에서 ‘한국의 미들파워 리더십 외교와 한•미 동맹’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이사장은 강연에서 한•미 군사동맹, 한•중 경제협력관계, 다자외교에서 중견국으로서의 리더십 발휘를 한국이 추구해야 할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미들파워 리더십과 관련, 강대국인 미국이나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무기, 군사, 핵심 경제 분야가 아닌 기후변화, 녹색성장, 인권,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의 분야에서 중추적(pivotal)인 역할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미들 파워가 되려면 경제•군사적인 능력과 함께 국제 사회 이슈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브라질, 스웨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지역별 미들파워와 이슈별로 다자 체제를 구성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로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상임 자문위원과 호주 주재 특명전권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 국제교류재단을 이끌고 있다.

외국의 한국학 연구와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진흥하고 해외 주요 박물•미술관의 한국관 설치•확장을 지원하는 국제교류재단을 이끌고 있는 그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보스톤미술관의 한국관 재개장 행사를 위해 보스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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