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보스턴 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보스톤코리아  2012-11-25, 11:46:10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 한 마음으로 풍성한 경기를 즐긴 북부보스톤한국학교의 가을운동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쵤영에 임했다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 한 마음으로 풍성한 경기를 즐긴 북부보스톤한국학교의 가을운동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쵤영에 임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북부보스턴 한국학교는 지난 10월13일 오전 10시부터 제 3회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건전한 놀이를 통해 단결력과 한국인의 뿌리를 알려주고자 개최된 운동회에는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로 이루어졌다.

경기는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이른 아침에는 실내에서 이루어졌고 마지막 두 경기는 야외에서 진행됐다.

어린반 학생부터 중고등반 학생까지 모두 어우러진 학생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탁구공 입으로 옮기기, 과자따먹기, 학부모와 함께 달려서 젤리먹고 돌아오는 경기들은 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날 운동회의 하일라이트는 야외에서 하는 릴레이 계주. 달리기를 하는 주자들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또한 마지막 피날레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박터뜨리기 경기로 장식됐다.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팀의 박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고 마침내 터진 박 속에서 떨어져 내리는 사탕을 줍느라 경기의 승패는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인숙 교장은 “경기 후 아이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땅에 떨어진 쓰레기까지 단결하여 줍고 왔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가을 운동회가 단순히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재미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닫게 하는 ‘배움의 장’인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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