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김종철 보스톤에 온 사연
보스톤코리아  2012-11-19, 15:20:44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보스톤을 방문해‘회복’과‘용서’에 대해 강연한 김종철 전 방송작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보스톤을 방문해‘회복’과‘용서’에 대해 강연한 김종철 전 방송작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아이는 왼손으로 오른 손에 묶여 있던 수류탄의 안전 핀을 뽑고 자폭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일은 지난 2009년 2월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호기심 천국’, ‘솔로몬의 선택’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김종철 작가가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 되어 보스톤을 방문해 전한 내용이다.

정통 유대인들이 메시아닉 주(예수를 믿는 유대인) 부자를 납치해 협박하던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보스톤 온누리교회를 방문해 자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회복’과 ‘용서’를 알렸다. ‘회복’은 유대인으로부터 핍박 받는 메시아닉 주를 담은 영화이고, ‘용서’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을 다룬 영화이다.

또한 김 감독은 자신이 25년 간 열정을 쏟았던 방송일을 접고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을 카메라에 담아 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8년 전 이스라엘을 여행하던 김 감독은 유대인들로부터 핍박받는 메시아닉 주들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때부터 15년 동안 31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이스라엘 전문가가 된 그.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 종교를 탐색하고 글과 방송으로 소개하던 그는 급기야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다. 그 것이 바로 2010년 개봉된 ‘회복’이다.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당시 한국서 아바타와 동시 개봉 되는 상황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일주일 내내 매진 사례가 났고, 하루에 만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을 정도였다. 또한 모나코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호사다마.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유통 되기 시작하면서 영화관에서 내려지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법적으로 고소를 생각하고 불법 다운로드 범인을 찾아보니 대부분 교회와 관련 된 곳이라 마음을 접었다는 김 감독. “애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스라엘에 관심 갖기를 바랬던 간절함이 이루어지기는 했다”며 넉넉함을 보였다.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을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홍보하며 전 세계 순회 강연을 하고 있는 김 감독. 그의 이번 미국 방문은 개봉 예정인 ‘제3성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김 감독은 “이 영화는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그들의 오랜 소망이었던 성전을 복원하기 위해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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