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선작> 보스톤에서 $30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데이트는?
보스톤코리아  2006-12-30, 02:17:13 
1 등 - 지형진 (Hyung Jin Jee)

지금도 가끔 저희 부부가 신혼 초를 생각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데이트를 하곤하는데, 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신혼 초에는 저희 둘다 학생이어서, 아시다시피 학생 신분에는 자연히 비용이 적게 들면서 행복한 데이트 코스를 만들거나 찾게 됩니다.
저희가 개발한 데이트 코스는 일명 "보스토니안 되기"로서, 점심은 집에서 먹고, 오후 2시쯤 Red Line, Davis Square역에서 만나거나 혹은 같이 갑니다.
더욱 즐거운 데이트가 되기 위해선 카메라는 필수, 얇은 돗자리는 옵션입니다.
여기서 누구나 아는 팁 하나!! (아침에 시간이 있으시면,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준비해 둡니다. 데이트때 요긴하거니와, 더욱 저렴한 데이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Davis Square 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옆쪽으로 Somerville Theatre가 있습니다. 데이트에 영화가 빠져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려면 Lowes 같은 극장에서는 $10을 줘야 하지만, 써머빌 극장에서는 그 반값인 한 사람당 $5이면 볼 수 있답니다. 물론, 주중 낮 시간에만 유효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 혹은 저녁에도 학생증만 있으면 $6.50에 영화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둘이 $10을 내고 영화를 관람합니다. 재밌게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Red Line을 타고, MGH역에 내립니다. MGH역에서 내리면, 바로 Charles River Side로 연결되어 있는 다리를 통해 Charles Liver로 갑니다. 아름다운 Charles River 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갑니다. 얇은 돗자리를 준비하셨다면, 강이 보이는 바로 옆 잔디밭에 깔고, 연인과 함께 하늘을 보고 누워 얘기를 하거나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허기가 지면, 근처에 있는 핫도그 가게에서 $2.50되는 핫도그를 두개 사와 먹거나, 아침에 샌드위치를 준비하셨다면,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잔디밭위의 돗자리에서 먹으면, 오랜만에 소풍을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신난답니다.
시간이 흐르면,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서쪽에서 해가 빨갛게 감물을 물들이며 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인과 함께 돗자리 위에 눕거나 앉아서 일몰을 감상하고 나면, 여름에는 Charles River Side에 있는 Hatch Shell 공연장에서 무료 음악회나 연주회를 합니다.
자리를 옮겨 공연장 앞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음악회나 연주회를 감상합니다. 시원한 여름바람을 맞으면 초저녁 밤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내다가, 연주회 혹은 음악회가 끝날때 쯤, 다시 서쪽으로 강변을 따라 걷습니다. 초저녁의 찰스 강변은 옆쪽의 빨간 벽돌 건물들과 가로등의 불빛으로 은은하고도 편안함을 안겨줍니다.
서쪽으로 가다보면 Newbury St. 으로 빠져나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그 다리를 통해 Newbury St.로 나가서 이쁜 부띠끄와 상점들에 들어가서 아이쇼핑을 하고, 거리를 거닐면서 젊음을 마음껏 느낍니다.
Ben & Jerry 아이스크림 집에 들어가서 $4 정도되는 아이스크림 컵을 삽니다.(보통, 저는 쿠폰을 가지고 가서 더 싸게 삽니다만, 보통은 그냥 사셔야 되니깐....둘이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면서, 푸르덴셜 쇼핑몰로 들어갑니다.쇼핑몰 안에서도 아이쇼핑을 하거나 Game Stop이라는 가게에서 무료 Game을 즐길 수 있으니, Game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들어가서 Game 한판도 하며 데이트를 합니다.
반스&노블에 가서 책도 읽거나 잡지를 서로 보다가, 그 앞에 있는 샤퍼이미지라는 샵에 가서 신기한 상품을 구경하거나, 안마 의자에 둘이 앉아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풉니다.
이제부터 일명 '보스토니안 되기' 데이트의 하이라이트인 Top of the Hub에 갑니다. Top of the Hub은 푸르덴셜 빌딩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레스토랑 겸 바 입니다. 보통 비싸다고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니다. 백만불짜리 보스톤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에 비하면 말이지요.
가셔서 운이 좋다면 창가 바로 옆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왔다고 하시면서 디저트를 먹으로 왔다고 웨이터에게 얘기하며 $9 되는 디저트 케익을 하나 시킵니다. Top of the Hub에서는 항상 Live로 Jazz공연을 합니다. Jazz를 라이브로 들으며 보스톤의 야경을 한눈에 구경하시면서 맛있는 케익을 먹습니다. 연인과 함꼐 그 날의 밤을 분위기 있게 보내시고, 팁까지 합쳐서 $11정도 내시고 나옵니다.이렇게 해서 '보스토니안 되기' 데이트는 끝마쳐 집니다.
Total $30 정도 소요되네요 .
▶ 영화 $5 × 2         = $10
▶ 핫도그 $2.50× 2 = $5
▶ 아이스크림 $4           = $4
▶ 디저트 케익 $11         =$11
                     ♥ Total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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