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
보스톤코리아 2012-11-11, 14:21:5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셀틱스는 현재 조정 과정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2승 2패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지난달 30일 있었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시즌 개막전 패배에 이은 밀워키 벅스와의 홈 개막전 패배는 셀틱스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셀틱스가 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10점 이상 차이로 패배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셀틱스의 포워드를 맡고 있는 케빈 가넷은 셀틱스가 그 동안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가넷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라며 “사실 우리의 현재 위치가 우리가 원했던 곳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위저드와의 경기에 앞서 가졌던 인터뷰에서 가넷은 “내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관성이다. 우리 팀에 어떤 일관성이 있는지, 우리가 어떤 습관들을 갖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것은 계속 취하면서 나쁜 것들을 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틱스는 지난 2일 있었던 홈 개막전에서 밀워키에게 99대 88로 패했다. 이 패배는 1999년 토론토를 상대로 103대 92로 패한 이후 최악의 홈 개막전 패배다. 그러나 가넷은 밀워키 전 패배 이후 팀을 독려하는 말을 했고, 이런 가넷의 발언은 효과를 발휘해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89대 86으로 승리했다. 이미 노장이 되어버린 가넷의 기량은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셀틱스에서 가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며,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닥 리버스 감독이다. 리버스 감독은 시즌 전체를 생각하고 계획을 짜고 있기 때문에 가넷이 코트에서 뛰는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가넷은 경기당 29분 이하를 뛰고 있으며, 리버스 감독은 가넷과 폴 피어스의 경기 출전 시간을 절대 임의로 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리버스 감독은 “나는 두 선수를 더 많이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가넷은 피어스와 비슷한 시간을 코트에서 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리버스 감독은 “가넷이 완전히 빠져 버리게 되면 다시 복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넷이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이다. 작년과 같이 가넷이 경기장을 완전히 떠나게 되면 그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넷은 “닥 리버스가 선장이고, 선장이 뭐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 말에 따라야 한다. 이 배는 리버스가 지휘한다”며 “이제 11월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지금과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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