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임, 한인들 기대감 충만 |
보스톤코리아 2012-11-08, 23:28:21 |
한인들 83% 압도적 지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 보스톤 지역 한인들은 대부분 환호하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편에 서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한인 차세대들에게도 희망적인 상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처럼 언젠가는 한인도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지 않겠냐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당선은 우리 한인들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이라며 “각 지역 한인회가 차세대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우리 2~3세들 중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에 정착을 원하는 유학생들을 포함하여 법적인 신분 문제에 봉착해 있는 한인들은 오바마의 당선을 누구보다 더 간절히 바랬다는 데 입을 모았다. 취업비자로 영주권을 진행하고 있는 이윤석 씨는 “오바마가 당선되지 않을까봐 노심초사했다. 롬니가 당선되는 상황을 생각하기만 하면 눈앞이 깜깜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불황 속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경제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보스톤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는 “한시 빨리 서민들의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빈곤층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이민법이나 이민자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해 시민협회장 역시 “한인 비지니스 업자들의 경제 사정이 너무 악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소수민족들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데 주력해 줄 것”을 기대했다. 컴퓨터를 전공하는 이수근 씨도 "유학생들은 환율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하다"며 "오바마 대통령 재임을 통해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인 밀집 지역인 뉴욕에서도 한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 리서치(원장 주동완)가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2012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뉴욕 한인들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이 83%를 차지한 것.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KACE, 구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찬 소장은 ” 오바마를 한인 사회에서 지지하는 이유는 오바마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과 한인사회의 이익 관계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오마마는 드림액트와 같은, 비교적 친 이민자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헬스케어와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할 것이므로 한인 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생활 토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소장은 “오바마가 갖는 상징성이 한인들에게도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미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수 민족”이라고 말한 김 소장은 “이런 소수민족에게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하고 틈만 나면 한국인들의 교육과 경제에 대하여 칭찬을 하는 흑인 대통령이 주는 상징성은 한인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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