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 사망자 64명, 500억 달러 재산손실
보스톤코리아  2012-11-05, 12:53:4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동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달 31일 현재 64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액은 최고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태풍으로 미 동부의 820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의 경우 맨해튼의 도시 기능은 거의 마비됐고 인근 뉴저지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관리국은 이번에 발생한 사망자들의 대부분이 넘어지는 나무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뉴욕 30명(뉴욕시 22명), 뉴저지 9명, 펜실베이니아 6명, 웨스트버지니아 6명, 코네티컷주 5명, 버지니아 4명,노스캐롤라이나 2명 등이 확인됐다.

재난 위험 평가업체인 에퀴캣(Eqecat)은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억∼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제 분석 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피해 복구 사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5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긴 안목에서 볼 때 이번에 뉴욕과 기타 미국 동부지역이 입은 피해로 미국 경제가 입은 손실은 크지 않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그에 따른 복구사업 등이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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