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주검 락포트 안착, 구경 기회 |
보스톤코리아 2012-10-31, 12:54:25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2주 전 보스톤 항구의 한 섬에 떠밀렸던 고래가 락포트 작은 바위 해안에 안착해 수많은 구경꾼을 끌어들이고 있다. 처음 보스톤 항구에서 발견됐을 때보다 훨씬 많이 부식이 시작된 상태이고 여전히 악취가 심하다고.
관계자들은 큰 폭풍으로 인해 큰 파도와 간조차가 크지 않는 한 현재의 장소가 이 고래의 영구적인 착륙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락포트 타운 관계자들은 그냥 고래가 현 상태에서 자연 부식되도록 방치할 방침이다. 다음 주 초 올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샌디가 직접 이 지역을 강타하는 경우 또 어디로 떠나갈지 모른다. 따라서 현재처럼 쉽게 고래의 사체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주말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현재 고래의 사체가 위치해 있는 곳은 케잎 헤지 비치(Cape Hedge Beach) 인근의 바위가 많은 해안이다. 펜잰스 로드(Penzance Road)에서 주거지역 작은 소롯길을 따라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중장비를 동원해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바다 쪽에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기에 자연부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락포트 공공사업부의 설명이다. 조 패리시 공공사업부 디렉터는 “고래를 여기에 두고 부식시키며 어린 아이들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볼 수 있게 하길 바란다. 이것이야 말로 자연적인 고래의 무덤”이라고 밝혔다. 핀백 고래는 최고 75피트까지 자라며 블루 고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고래 종류다.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고래로 지정되어 있다. 16.5미터에 달하는 고래의 시체는 처리비용이 최고 2만불에 달해 ‘떠다니는 벌금’으로 여겨졌다. 연방법은 고래가 안착하는 곳의 소유주가 처리비용을 부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 고래의 사체가 안착하자 많은 락포트 주민들은 이 장소를 방문해 구경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고래를 볼 수 있는 것을 행운이라고 여기고도 있다. 일부 주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 고래의 뼈를 채집해 갈 것이며 결국에 많은 뼈가 사람들의 정원에서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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