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우주를 향한 세번째 도전
보스톤코리아  2012-10-31, 11:53:55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3차 발사가 26일(현지시간)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실시된다. 지난 2010년 6월 10일 2차 실패 후 2년 4개월만의 재도전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전 9시부터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 뒤 26일 오후 3시 30분에 나로호의 3차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100㎏급 '나로과학위성'을 지구 상공 300~1,500㎞ 타원형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것이 주 임무다.

최종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2시간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지상교신 때 확인된다.

나로과학위성과 첫 교신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10번째 '스페이스 클럽'(자체 위성발사체 기술 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된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1, 2차 발사 실패를 밑거름 삼아 3차 발사의 성공확률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나로호3차발사 종합점검단`이 활동에 나선 이후 9개월 간 추가 제작 작업과 발사 시험, 종합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기술 이전이 힘든 전략 기술인 발사체 기술 경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나로호는 2단만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다. 1단 액체 로켓은 러시아 기술이 쓰였다. 러시아의 기술을 일부 빌린 발사 시도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만에 하나 이번에도 실패할 경우에 대해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실망하기보다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을 위해 거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 이번 발사를 마지막으로 나로호 사업은 종료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3단형 액체추진 로켓 개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완료 목표인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목표는 2021년까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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