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내려고 은행 강도 벌여
보스톤코리아  2012-10-24, 16:43:09 
브록턴 스탑 앤 샵 내부에 있는 시티즌스 은행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브록턴 스탑 앤 샵 내부에 있는 시티즌스 은행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렌트비 내려고 은행 강도 벌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브리지워터에 거주하는 한 젊은 여성이 아파트 렌트비를 내기 위해 은행 강도를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무려 세 군데의 은행을 털었으며, 범행이 이루어진 장소는 스탑 앤 샵 등의 대형 식료품 상점 내에 있는 은행 지점이었다.

지난 22일 브록턴 지방 법원에 출두한 케리 앤 헤퍼낸은 복면을 하고 무장을 한 상태로 은행 강도를 한 혐의로 형사 기소 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헤퍼낸은 혐의 사실을 시인했으며, 보석금은 7만 5천 달러가 책정 되었다.

헤퍼낸이 범행 당시 실제로 무기를 소지했는지의 여부는 조사 중이다. 은행 직원에 따르면 범인은 무기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흉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돈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31세인 헤퍼낸은 지난 21일 경찰에 의해 체포 되었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그녀의 모습을 은행 직원이 알아본 것. 헤퍼낸은 위트먼과 브록턴에 있는 은행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헤퍼낸의 변호인에 따르면 헤퍼낸은 어린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 최근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헤퍼낸은 대학 교육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부동산 회사에서 법률 자문으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했었지만, 지난 6월에 실직한 이후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헤퍼낸은 마약 전과도 있지만 이번 은행 강도 범행은 마약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헤퍼낸의 변호사는 범행 당시 헤퍼낸이 경제난으로 제정신이 아니었으며, 집주인에게 1,950 달러를 지불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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