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세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 있는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웨딩 팰리스 포스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헐리우드 한인 여류 감독 크리스틴 유의 데뷔작 ‘웨딩 팰리스( Wedding Palace)’가 오는 26일 금요일 The Paramount Center 에서 상영된다.

‘2012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 참가차 보스톤에서 개봉되는 이 영화는 이민 2세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 있는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주인공 제이슨(브라이언 티)은 미신을 믿는 부모님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리던 중 한국을 방문한다. 어느날 우연히 나영(강혜정분)과 만난 제이슨은 호감을 느끼지만 미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처지.

이에 두 남녀는 영상채팅을 통해 사랑을 키워나가고 포복절도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혼까지 성공하게 되는 유쾌한 작품이다.

로멘틱 코메디라는 쟝르로는 처음 시도되는 한미합작 영화라는 점과 ‘웰컴 투 동막골’에서 열연한 강혜정이 주연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지난 2009년부터 제작 기간 3년 남짓. 한창 촬영이 무르익던 시기에 세계금융위기가 닥치는 바람에 제작비 조달이 어려워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 제작을 마친 후 '2011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배급사 선정 작업을 끝냈고 올 가을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무술 고수나 범죄자로만 한정된 할리우드 속 아시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는 유 감독은 한인들이 적극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코믹하게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강혜정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패스트 & 퓨리어스(Fast & Furious)’와 ‘도쿄 드리프트(Tokyo Drift)’의 브라이언 티(Brian Tee)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또한, 무당 역에 코미디언 마가렛 조, 제이슨의 친구 역에 코미디언 보비 리(Bobby Lee)가 출연한다.
26일 영화 상영 후에는 크리스틴 유 감독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다.

웨딩 팰리스( Wedding Palace)
상영시간: 98분
상영일시: 10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상영장소: Bright Family Screening Room, The Paramount Center, 559 Washington Street, Boston (T: Boylston or Downtown Cro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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