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윤희경 씨 공동 초대회장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종료하고 해산했던 ‘NE이민백주년기념사업회’의 후신으로 ‘한미재단 보스톤지회’가 새롭게 발족했다.
지난 12월 19일 한미재단 보스톤 지회 핵심 멤버인 박경민, 윤희경, 서일 씨등 3인은 올스톤 소재 북경II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미재단 보스톤지회의 발족을 알리는 한편 지난 12월 8,9일 양일간에 걸쳐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재단 1주년 컨퍼런스에 관해 설명했다.
한미재단(Korean American Foundation, 회장 윤병욱)은 미 전역에서 이민 백주년 사업을 벌였던 이민백주년 기념사업회의 후신 23개 지부가 함께 모여 구성하며 보스톤 지회를 비롯한 각 지회는 각자 독립적인 사업내역을 갖고 활동한다.
보스톤 지회의 공동회장은 백주년기념사업회 박경민 회장과 윤희경 박사가 맡게 된다. 윤희경 공동회장은 “백주년 기념행사를 1회의 기념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2백주년 기념사업까지 이끌어 가려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미재단보스톤지회를 창설하게 됐다”고 창설배경을 설명했다.  
윤회장은 “한인단체들은 거의 1세로 구성 언어, 문화의 차이로 우물 안에 갖혀 있다. 이제 이같은 바톤을 언어의 장벽이 없는 30대 중반의 차세대에게 넘김으로써, 전문가들로 구성된 젊은이들의 그룹을 미 전역에서 묶어 한 목소리를 내게 하자는 것”이 한미재단의 목적이라고.
한미재단보스톤지회에 따르면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재단은 첫째 차세대 리더를 발굴 한미재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지원, 지도하며 가치관을 인식 시키는 역할을 하며, 둘째 역사문제연구소를 부속기구로 만들었으며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고, 한인사회에 강연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문제연구소에는 박경민, 윤희경, 서일 씨 등 3인을 비롯, 백린, 신영각, 김은한 씨 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미재단보스톤지회는 2007년 2월 중순 <100년 후에 뒤돌아보는 포츠머스 조약>이란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포츠머스를 직접 돌아보는 등 현재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재단은 차세대 리더 발굴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비슷한 정치인턴 사업을 하고 있는 시민협회 그리고 한인회 등과 밀접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협회 김성군 회장은 한미재단의 차세대 리더발굴 사업이 바로 시민협회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치인턴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한미재단의 명분과 목적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시민협회가 한미재단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재단보스톤지회는 워싱턴에서 열렸던 컨퍼런스에 대해 설명하며, 백악관 안보보좌관 빅터 차, 노동부 여성국 전신애 국장, 신호범 워싱톤주 상원의원 등 정계에 진출한 한인들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고 밝혔다.  
서일씨는 “(뉴햄프셔에서 보스톤까지)차를 타고 오면서 왜 내가 이같은 고생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100년 뒤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꽃이기 보다는 뿌리가되자는 마음으로 오게됐다”고 한미재단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