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심박수 및 소모 칼로리, 운동 강도를 측정해 주는 앱을 개발한 Connectgency Inc. 개발팀원들. 좌측부터 비토리아 리자야(그래픽 디자이너), 계동준 (대표), 강진호(프래그래머), 임호성(마케팅 담당).

스마트폰으로 심장을 체크한다
손가락 하나 터치만으로 심박수, 소모칼로리 등 측정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 하나만으로 심장박동수(이하 심박수)를 측정해 주는 건강 애플리케이션 ‘HeartTracker’ 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돼 한인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심박수를 측정해주는 이 앱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수시로 심박 상태를 확인하고 기록을 저장해 두었다가 주치의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병원이나 환자 모두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다.

우스터에 소재한 Connectgency Inc.(대표 계동준)가 WPI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대학의 천기훈 생명과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이 앱은 1년여 간 개발한 끝에 지난 9월 말 앱 시장에 선보였다.

천 교수가 수년간 연구해 왔던 심박수와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연구 데이터를 기본으로 Connectgency Inc.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마트폰 용으로 출시한 것.

이미 시중에 유사한 앱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 ‘HeartTracker’ 는 오차가 3% 이내라는 것이 계동준 Connectgency Inc. 대표의 말이다. 임상실험한 결과 입증된 것이라고.

모세혈관을 흐르는 혈류량에 따라 변화되는 혈관의 색을 감지하여 심박수를 측정하는 이 앱은 사용 방법 또한 간편하다.

손가락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고 몇초간 있으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혈류압에 따른 모세혈관 색의 변화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측정되고 처리되어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터페이스에 나타난다.

기존의 심박수 측정 앱들과 달리 이 앱은 실시간 심박수 측정이 제공되고, 성별, 연령별에 맞춰 위험수치와 안전수치를 알려준다.

또한 측정 기록을 일, 주, 월 단위로 보관할 수 있는 한편 그래프로도 보여준다. 측정 시 나타난 특별한 증상이나 기타 내용을 메모해 둘 수 있으므로 측정기록과 함께 이메일로 주치의나 가족, 관계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운동 후 소모한 칼로리, 사용자의 심장 컨디션에 따른 알맞은 운동 강도까지 계산해 주기도 한다.

최대 3명까지 지원되는 프로필 기능은 젊은 층 사용자들이 부모의 건강까지 체크할 수 있어 효도앱으로도 한몫할 수 있다.

영어를 포함해 5개국어로 지원되는 이 앱은 한국어 버전도 있어 노인층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한편, Connectgency Inc.와 천 교수는 Atrial Fibrillation(심방 세동)을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또한 개발 단계를 마치고 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계 대표는 “자신의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보려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해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심장질환이 사망원인 1위인만큼 심박수 측정과 부정맥 진단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HeartTracker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서 $2.99 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북미 앱스토어) : http://itunes.apple.com/app/hearttracker/id560649391?mt=8
다운로드(한국 앱스토어) : http://itunes.apple.com/kr/app/hearttracker/id560649391?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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