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흔적 대입에 반영된다
보스톤코리아  2012-10-13, 09:58:01 
미국 명문대학들 입학지원자 '인터넷 이용' 검색
온라인 인격•왕따 등 조사, 입학 여부에 영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대입을 앞둔 학생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명문대학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학생의 인성이나 문제성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자 보도에서 미국 상위 500개 대학의 입학 사정관 중 25% 정도가 구글 등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대입 지원자들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본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 중 1/3 정도는 대학 입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았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수많은 지원자들의 에세이, 성적, 추천서들을 통합해 보는 것만도 입학사정관들에게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학생에 대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정관은 학생 이름을 구글에 검색해 살펴 본다는 것이 요즘 추세다. 학생의 인격이나 왕따, 음주 사실 등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Wake Forest University의 입학 인원인 마타 블레빈스 알만( Martha Blevins Allman) 은 “우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음주, 마약 등을 하는 학생들을 찾아냈다.” 고 말했다.

알만에 따르면 이들은 아무 이유없이 학생 정보를 찾아보지는 않으며 뭔가 의심스러운 게 있을 경우 찾아본다.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의 부총장인 폴 마터스(Paul Marthers) 역시 “만일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서를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면 인터넷에서 학생의 이름을 검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15,000명의 지원자 중 100명 정도에 해당되는 적은 수치라는 점 역시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보스톤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성빈 군은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생각없이 올렸던 사진 등이 나오더라”며 당혹스러움을 표한 이 군은 “친구들과 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데 그러한 기록들이 대입에까지 반영된다면 앞으로 신중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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