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다음엔 ‘애니팡’? |
보스톤코리아 2012-10-13, 09:53:44 |
여기저기 팡팡, 시도때도 없이 하트 요청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국은 요즘 강남스타일에 이어 애니팡 열풍에 휩싸여 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이 단순한 게임은 현재 170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으며, 매일 1천만 명이 한번씩은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10일자 기사에 “한국은 지금 전국민이 애니팡에 열광한다”고 보도했을 정도. 이러한 한국의 애니팡 열풍은 보스톤도 예외는 아니다. 세대를 불문하고 게임에 필요한 하트를 얻기 위해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나 지인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 8분을 기다리면 하트를 하나 얻을 수 있지만, 그 시간을 못참고 애니팡 가입 권유 메세지를 날린다. 친구가 가입을 수락하면 하나의 하트를 획득한다. 김소영 씨는 얼마전부터 친하지 않은 지인들이 애니팡 게임을 다운받으라는 메세지를 보내와 당혹스러웠다고전했다. 더구나 그것이 하트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는 어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 친구로부터 오는 카카오톡 메세지는 잠자는 시간에 상관없이 시도때도 없이 울려 민폐 수준이었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주로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의 순위를 확인하는가 하면 게임에 필요한 하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 게임은 청소년층부터 중년층까지 세대를 불문해 번지고 있다. 이러한 애니팡 열풍에는 카카오톡이 한몫한다. 최근 카카오톡 친구로부터 메세지를 받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이종식 씨(브루클라인 거주)는 “같은 동물그림을 세개씩 맞추면 사라지면서 점수가 올라가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그런데 게임보다도 친구들과의 순위 다툼 때문에 재미삼아 즐긴다”고 말했다. 애니팡은 화면 속 49개의 동물 그림 중 똑같은 그림 3개를 가로 세로 일렬로 맞춰 점수를 따는 게임이다. 유사한 종류의 게임 방식은 이미 많이 있지만, 유독 이게임이 인기를 몰고 있는 이유는 제한시간 1분 안에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따느냐로 순위가 결정되고, 순위가 바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친구 간 실시간 순위를 확인하며 새로운 교류를 하는 것. WSJ은 “애니팡의 하트 교환은 위계질서를 따지는 한국인들이 직장이나 교우관계 등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또한 수년간 비디오 게임에 열광한 한국이 이제는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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