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더미 실링 피묻은 양말도 판다 |
보스톤코리아 2012-10-10, 15:48:44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레드삭스의 에이스였던 커트 실링이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역투의 흔적으로 남았던 피 묻은 양말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실링이 창립한 비디오 게임 회사 38 스튜디오가 파산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대출 보증을선 실링은 이를 갚기 위해 피묻은 양말을 비롯해 여러가지 소장품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재무무의 서류에 따르면 실링은 대출은행에게 자신의 양말까지 담보로 잡았다. 보스톤 로펌 시린 앤 로젠 소속 존 라 리버트 변호사는 이 서류에 양키스의 전설적 선수였던 루 게릭의 모자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커트 실링의 피묻은 양말은 2004년 86년간의 우승가뭄을 깨트린 상징이었다. 당시 양키스와의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커트 실링은 6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까지 호투했으며 당시 양말은 피빛으로 물들었었다. 레드삭스는 3승을 먼저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으나 내리 4연승해 양키스를 격파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 무패로 꺾었었다. 실링은 이 양말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렌트해 주었으며 뉴욕 주 쿠퍼스 타운의 이 명예의 전당은 이를 아직도 전시하고 있다. 야구 기념품 전문가들은 이 양말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약 25,000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 광팬은 그보다 많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데이비드 오티즈가 양키스에 저주를 내리기 위해 묻었던 유니폼은 2008년 경매에서 175,100불에 팔렸었다. 1986년 월드 시리즈에서 빌 버크너가 다리 사이로 빠뜨렸던 볼은 418,250불에 팔렸다. 실링 소유의 38 스튜디오는 지난 6월 파산을 신청했으며 채무자 총액은 1억 5천만 달러였고 파산 당시의 자산은 2천 2백만불에 불과했다.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자산은 이 회사에 7,500만 불을 대출해 준 로드 아일랜드 주정부가 회수할 예정이어서 다른 채무자들은 현재 아무 것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실링은 개인적으로 일부 대출을 보증했는데 이는 로드아일랜드 뱅크에 960만불, 그리고 시티즌스 뱅크에 240만불을 보중했다. 실링이 담보로 건 것은 2차 세계대전 기념품과 자신의 메드필드 집 등이었다. 실링은 과거 자신의 회사에 개인적으로 약 5천만불의 사재를 털어 넣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그는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파산지경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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