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이종원 객원기자 = 지난 22일 토요일에 열린 보스턴 한인야구 리그(회장 권영대) 플레이오프에서 Brookline Believers(단장 노은호)가 New England Ace(단장 이경민)에 8:7, Kennedy Score로 승리하며 리그 챔피온십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Kennedy Score’란 J.F. Kennedy 대통령이 야구 경기에서 점수가 어떻게 되었을 때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각 8:7이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한 말로, 야구에서 가장 박진감 있는 점수를 일컫는다(아이러니하게도 이 용어는 미국인들은 모르며, 한국에서만 통용된다).

경기는 초반부에 New England Ace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 팀은 1회 초부터 안타와 상대의 실책 등으로 3점을 선취하였고, 3회에도 주민석 선수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Brookline Believers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 말 이우전 선수가 큼직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5:3까지 추격하였고, 이후 전형준 선수의 3루타와 상대 에러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회에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5회 초에 전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주민석 선수는 3B-0S에서 또다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6:5로 앞서나갔으나, 5회말 Brookline Believers는 상대의 연속된 야수선택과 실책성 플레이로 7:6 역전에 성공하였고, 이후 한 점을 더 뽑아내며 경기 중반 8:6까지 앞서나갔다.

7회 초 New England Ace는 이경민 선수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리그 홈런, 타점왕 이규연 선수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8:7,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Brookline Believers는 8회 수비부터 현재 리그에서 최고 강속구를 던진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우전 선수를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이에 화답하듯 이우전 선수는 8, 9회 모든 아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1:5로 뒤진 3회에 구원 등판하여 4 1/3이닝을 2실점, 5탈삼진, 무사사구로 막은 Brookline Believers의 유영민 선수가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이우전 선수가 2이닝 6탈삼진, 1볼넷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한편 New England Ace는 주민석 선수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이경민, 이규연 선수가 2안타로 분전하였으나 경기 중반 연속된 실책성 플레이에 점수를 쉽게 헌납하며 아쉽게 패배하였다.

이로써 보스턴 한인야구 리그 챔피온십 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 1위팀 Allston Slammers(단장 장영목)와 Brookline Believers의 3판 2선승 대결로 결정되었다.

Allston Slammers는 장영목(5승)-이승은(3승)-Andrew Hubbard(6승)로 이어지는 투수진과 구용모-최원섭 테이블세터진, 그리고 Andrew Hubbard 선수를 중심으로 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챔피온십 시리즈답게 최고의 전력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어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전적은 4승 1무로 Allston Slammers가 압도적이지만 Brookline Believers의 상승세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9월 29일 토요일 11시, Newton 소재 Cabot Field (114 East Side Pkwy. Newton, MA 02460)(www.BostonKBL.info 참조)에서 열리는 보스턴 한인야구 리그 챔피온십 시리즈 1차전,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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