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NFL대체 심판 곧 사라진다 |
보스톤코리아 2012-09-28, 15:55:2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시즌 시작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NFL의 대체 심판이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언론이 NFL 사무국과 NFL 심판 노조의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하고 있다. ESPN은 “주요 쟁점이 합의에 이르렀고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뉴욕 타임즈는 “협상이 거의 끝나간다”고 보도했다. 보스톤 글로브는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부터 NFL 정규 심판이 다시 경기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NFL 사무국은 심판 노조와의 협상 과정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NFL 심판 노조원에 대한 직장 폐쇄 조치는 지난 6월에 시작 되었다. NFL 심판 노조는 단체 계약 갱신을 앞두고 급여 인상과 복지 개선, 특히 퇴직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NFL 사무국은 기존의 퇴직금 정책은 동결하되 더 높은 401K 를 제안하였다. 즉 심판 노조원이 노후를 위해 더 많은 저축을 해야 NFL에서 더 많은 퇴직금을 보조해주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그러나 심판 노조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이를 거부했고, 양 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직장 폐쇄 조치로 이어졌다. 정규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NFL 사무국은 대체 심판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NFL 사무국은 NFL 심판 노조에 속해 있는 심판은 경기장에 나설 수 없도록 하고, 대학이나 고등학교 리그, 마이너리그 격인 하부 리그 등에 속해 있는 심판을 이른바 대체 심판으로 경기장에 세웠다. 대체 심판 제도는 3주 동안 치러졌던 경기에서 계속 논란이 되었다. 오심 논쟁이 끊이지 않았고 심판에 대한 판정 시비가 빈번했다.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경기에서 패배한 팀 선수들과 팬들은 대체 심판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24일 저녁,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로 열렸던 그린베이 팩커스와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오심으로 인해 승패가 완전히 바뀌면서 대체 심판 제도에 대한 비난은 정점에 이르렀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시호크스는 7대 12, 5점 차이로 지고 있었다. 팩커스 진영 24야드 부근에서 스냅된 풋볼을 받은 시호크스의 루키 쿼터백 러셀 윌슨은 반대편 진영 끝까지 풋볼을 던졌다. 시호크스의 와이드 리시버 골든 테이트는 상대편 수비수를 밀쳐내고 (이 상황에서 이미 공격수의 반칙이지만 심판은 잡아내지 못했다) 뛰어올라 수비수의 팔과 함께 풋볼의 일부를 감싸 안았다. 두 명의 심판이 달려와 한 명은 터치다운을, 한 명은 인터셉션에 의한 터치백을 선언했다. 결국 터치다운으로 인정 되어 시호크스는 14대 12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 플레이는 터치다운이 아니라 인터셉션에 의한 터치백이 올바른 판정이었고, 팩커스는 이긴 경기를 심판의 오심으로 패한 것이다. NFL 사무국은 터치다운 선언이 오심이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경기 결과는 뒤집을 수 없다고 발표하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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