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압류자에게 현금 보상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08년과 2011년 사이에 매사추세츠 주에서 주택을 압류 당한 사람들이 현금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마타 코클리 매사추세츠 주 법무장관은 21,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보상을 받을 예정이며, 조만간 이들에게 보상금 지원 양식을 보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현금 보상을 받게 될 사람들은 매사추세츠 주에 할당된 1,46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연방 법무부와 5대 메이저 모기지 은행(Bank of America, JPMorgan Chase, Wells Fargo, Citibank, Ally Financial Inc.) 사이에 맺어진 협약에 따라 은행들이 250억 달러를 돌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코클리 장관은 “이 금액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주택 압류를 당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형 은행들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주택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와 대형 모기지 은행 사이의 협약은 지난 2월에 채결 되었다. 이 협약은 은행들이 저지른 이른바 로보사이닝(robosigning)에 대한 보상으로, 로보사이닝이란 은행 직원들이 주택 압류 과정에서 제대로 서류를 검토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서명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5대 은행의 모기지를 사용하고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주택을 압류 당한 사람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소 840 달러를 받게 된다. 매사추세츠 주 법무부는 만약 매사추세츠 주에서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신청을 하게 되면, 할당된 1,460만 달러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주에 연방 정부 차원에서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통해 이 사실을 통보했다. 현금 보상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우편으로 지원서를 보내거나 인터넷(www.nationalmortgagesettlement.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서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18일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