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약품수사연구소 엿장수 수사 주정부 뒤흔들어 |
보스톤코리아 2012-09-24, 14:44:26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주 약품수사연구소 한 연구원의 무책임한 행동이 패트릭 행정부를 흔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구속된 마약 사범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많아 향후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주 고등법원 판사는 19일 유죄 선고된 마약 딜러의 선고를 무효화하고 2년 6개월 징역형을 단축해 그를 석방하도록 명령했다. 주요 이유는 그의 사건 주요 증거로 채택된 주 수사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옥시콘돈의 과다 소지로 구속됐던 데이비드 다니엘리는 곧 석방될 예정이다. 자메이카 플레인 소재 주립 약품수사연구소의 애니 두칸은 범죄 증거로 제시한 약품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조사하는 대신 약품의 용량과 성분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칸은 지난 9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해왔으며 3만4천 사건의 6만여 약품 샘플을 수사했었다. 그가 수사한 약품 전부 또는 일부를 오측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들은 과거 마약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범들 중에 두칸이 증거를 수사한 경우 그의 혐의를 무죄로 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다니엘리는 이 같은 사건의 첫번째 무죄 사범으로 기록됐다. 주 약품수사연구소의 스캔들은 지난 7월 주 감독 부서를 공중보건부에서 주 경찰로 옮기면서 발견됐다. 이후 검사들은 잘못된 약품 수사 증거로 인해 기소된 사범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한편 이로 인해 존 오어바흐 주 보건장관은 17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동시에 “한 연구원의 무책임한 행동이 그토록 커다란 손상을 끼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어바흐 장관은 “나쁜 연구원의 행동에 대해 나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 수사연구소의 연구원들과 감독관들은 이들에 대한 업무부담이 과다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패트릭 행정부가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무관심해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지적했다. 그러나 오어바흐 장관은 “지난 5년간 경제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고 예산도 줄었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했다”며 “이 같은 예산 축소가 결코 잘못된 증거제시의 변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브는 이번 주 수사연구소 스캔들이 결국 지금까지 무결점 행정을 이끌어왔던 드벌 패트릭이 중앙 정계로 진출할 경우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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