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후유증, 복구작업 더디다 |
보스톤코리아 2012-09-10, 16:35:2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허리케인 아이작은 물러갔지만 피해 지역과 규모가 워낙 방대해 관계 당국이 복구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일 가장 피해가 심했던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남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루이지애나 남부 플레이크 마인스 교구는 2일까지도 물에 잠겨 있고 아이작이 휩쓸고 지나간 이래 루이지애나 주의 20만 명이 아직 전기가 끊긴 채 곤경을 겪고 있다. 루이지애나 북부 지역 펄 리버 연안에서도 아이작 때문에 불어난 강물과 운하, 수로 등으로 위험이 남아 있다. 세인트 태머니 교구의 수전 파슨즈 대변인은 웨스트 펄 리버의 홍수로 5000여 가구가 수몰될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는 상당수 가구에 전기가 다시 공급됐지만 망가진 송전선을 교체하고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작업 등 복구 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미시시피주에서도 12만5000명이 대피했다가 대부분 2일 집으로 돌아갔다고 필 브라이언트 주지사가 발표했다. 미시시피주에만도 1600세대의 엔터지 고객들이 전기 공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비영리 전기 공급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던 전기사용자 약 5000세대도 전기가 끊긴 지 오래다. 베이 세인트루이스는 7년 전 카트리나 때에도 큰 피해를 입어 거의 초토화됐지만 이번에는 새로 건축한 방파제 덕에 아이작의 거센 파도를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지역을 찾는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빴다. 밋 롬니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인 31일 아이작으로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로 향했다. 당초 롬니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경합주인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첫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꾼 것이다. 아이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당대회 전날인 3일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했다. 그는 피해지역을 둘러 보며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방재난기금을 투입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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