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계곡에서 금 캐는 사람 급증 |
보스톤코리아 2012-09-10, 15:58:40 |
최근 뉴햄프셔 배쓰타운 소재 화이트 마운틴 기슭 아모누석 강에서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금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가 4일 보도했다. 아마추어들은 수심이 얕고 인적이 드문 강바닥에서 모래를 삽으로 퍼 올려 플라스틱 팬에 담은 후 물을 담아 흔들어 자갈 등을 걸러 낸다. 이를 “패닝”이라고 하며 몇 번을 하고 나면 조그마한 금 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금 조각을 담아 파는 것이다. 이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웹사이트도 있다. 일반적으로 서부에만 몰렸던 금 캐기가 뉴잉글랜드 지방에도 급격히 늘고 있다. 한 금 채취인 협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뉴잉글랜드 지방에 3개 지부가 생겨났다. 직업적으로 금을 캐는 기업형 금 사업자의 허가신청도 2007년 이래 두배로 늘어 지난 해에만 뉴햄프셔 주는 152개의 허가서를 발급했다. 이에 비해 아마추어들은 따로 허가를 낼 필요는 없다. 뉴햄프셔 트윈리버 소재 한 캠프 그라운드 매점의 벽에는 금 패닝 장비가 걸려 있으며 이 매점은 7불-14불을 받고 이 장비를 팔고 있다. 이 매점 주 스캇 솔린스키 씨는 매 시즌 약 캠핑을 하는 사람의 3분의 1 정도는 금을 캐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을 캐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골드 러시”라는 프로그램 때문. 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유콘 등지에서 빙하를 뚫고 바다 바닥에 있는 모래를 기계로 흡입해 금을 모으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금값이 온스당 $1920로 전례 없이 높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금채취인 협회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82%나 늘었다.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금을 채취할 수 있는 곳은 뉴햄프셔의 배쓰, 버몬트의 플리머스, 그리고 메인의 바이런 등의 타운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뉴잉글랜드의 경우 금이 워낙 넓게 퍼져 있어 어떤 금맥을 발견해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멜로즈에 거주하는 네트워크 전문가 브라이언 올솝의 경우 지난해부터 금 채취에 나섰다. 의사가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야외활동을 늘리라는 조언을 하자 하이킹 대신 골드헌팅을 택한 것이다. 그러한 그를 보고 그의 친구들은 정상이 아닌 것을 생각한다고 그는 밝혔다. 여전히 많은 사람은 다음 한 삽에서 수많은 금을 채취하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적어도 복권이 당첨될 확률보다는 높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 것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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