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또 다른 선택 (4) |
보스톤코리아 2012-08-30, 18:36:26 |
ACT: 또 다른 선택 (4)
미국 대학교에 지원할 때 제출해야 하는 시험 점수는 ACT와 SAT,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의 적성이나 강점에 따라 더 유리할 수 있는 시험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대학 지원 시기나 원서의 마감일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SAT를 응시하던 ACT를 응시하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따라 계획을 잘 짜야 할 것이다. 보통의 고등학생들은 11학년을 마칠 무렵이나 12학년을 시작할 때 SAT나 ACT를 본다. 하지만 대학 지원시 ACT 점수를 제출할 계획이라면 아무리 늦어도 11학년 2학기, 되도록이면11학년 1학기에 첫 ACT 시험을 보기를 권한다. 미리 시험을 보면 좋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일단 비슷한 시기에 PSAT를 보기 때문에 ACT 점수와 함께 SAT 점수도 대략적으로나마 예측할 수 있고,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지 계획을 짤 여유가 생긴다. 또한 ACT는 제일 높은 점수만 대학 측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다시 시험을 볼 때까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더군다나 12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되면 여름방학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상당 부분 잊어 버릴 수도 있고, 안 그래도 원서 준비나 AP 과목 등으로 바쁠 12학년 때 여유 있게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조기 지원(Early Decision/Action)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12학년의 11월 전까지는 SAT가 되었든 ACT가 되었든 목표 대학에 응시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점수가 꼭 필요하다. 1년에 7번 있는 SAT와는 달리 ACT는 1년에 6번 (2, 4, 6, 9, 10, 12월) 응시할 수 있다. 다행히 SAT와 ACT의 시험 날짜가 겹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두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겨울, 봄, 가을에 골고루 분포 되어 있는 SAT와는 달리 ACT는 학기 초와 말에 시험 날짜가 집중 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전 계획을 꼼꼼히 짜야 한다. 특히 ACT의 시험 등록은 응시하는 시험 날짜 5주 전에는 해야 하고, 벌금(Late fee)을 내고 추가 등록(Late registration)을 하더라도 보통 3주 전에는 등록을 마쳐야 한다. 보통 등록은 4주 전, 추가 등록은 1주일 전까지만 하면 되는 SAT와 비교해 보면 ACT는 시험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조금이라도 먼저 계획을 세우고 시험 등록까지 마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ACT 등록을 제대로 하고 시험날 시험장에 들어가면 ACT 시험을 보기 전에, 시험 감독관은 점수를 제출할 대학교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용지를 나누어 줄 것이다. 이 용지에 6개까지 응시 대학교를 적을 수 있고, 대학교를 적어 내면 ACT 측에서 해당 대학에 바로 점수를 보내준다. 그러나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완벽한 확신이 없다면 대학교 리스트를 적지 않으면 된다. 나중에 점수를 받아본 후에, 시험 점수가 마음에 들 경우 대학 측에 보내도 되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 점수를 대학교에 보내려면 첫 3개 학교 이후에는 약간의 수수료가 붙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ACT에서 대학교에 직접 점수를 보내도록 하지 않았다면 시험을 심하게 망쳤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ACT 시험을 몇 번을 보더라도, 대학교에서는 지원하는 학생이 고른 하나의 점수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첫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올 때까지 다시 시험을 보면 된다. 이런 점이 SAT를 출제하는 CollegeBoard가 Score Choice 제도를 다시 도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ACT를 응시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CollegeBoard의 Score Choice 제도는 완벽하지 않고 아직까지 응시했던 모든 SA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다. (이 중에는 Stanford나 Yale, Columbia 같은 최고 명문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보는 것 자체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학생일수록 여러 번 응시할 수 있는 ACT 가 좋을 수 있다. ACT 시험을 다시 보면 당연하게도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3번이고 4번이고 시험을 보려면 이전 시험 보다 더 진지하게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봐야 할 것이다. 각 주마다, 그리고 각 학교마다 커리큘럼과 수준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내신 성적만으로는 학생을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표준화된 시험이 존재한다. 대학교 이상의 고등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본적인 학업 능력을 사회적, 경제적 편견 없이 평가하기 위해 SAT와 ACT는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다. 즉, 특정 그룹의 학생들을 견제하기 위한 시험이 아닐 뿐더러 오히려 동양계 학생들은 흑인이나 라틴계 학생, 심지어는 백인 보다도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 유형도 다르고 그에 따른 공략법과 결과가 학생마다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SAT와 ACT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어떤 시험인지 파악하고 어떤 시험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를 생각해 본 후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그리고 그 판단에 맞춰 대학 지원의 계획을 짜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오승준(Albert Oh) SD Academy 원장 www.SDacademyOnline.com 617-505-1852, 510-387-0735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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