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으로 임신 안돼” |
보스톤코리아 2012-08-27, 15:52:5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정말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20일 토드 아킨(미주리) 연방 하원의원은 전날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특히 의사들로부터 들었다면서 "`진짜 강간(legitimate rape)'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닫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또 "강간범은 처벌해야 하지만 아이는 비난하면 안 된다"며 성폭행에 따른 임신의 경우에도 낙태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와 진보진영은 일제히 아킨 의원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오는 11월 총선에서 아킨 의원과 미주리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될 클레어 매캐스킬(민주) 상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성폭행으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트라우마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며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아킨 의원은 "인터뷰에서 즉각적으로 답변하려다 실수했다"며 "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롬니 캠프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롬니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는 아킨 의원의 발언에 반대한다"면서 "공화당 정부는 강간으로 인한 임신에 대한 낙태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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