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스코어 초이스 (1) |
보스톤코리아 2012-08-27, 15:28:12 |
“우리 아이가 학교 성적은 좋은데 SAT점수가 너무 안 나와요.” 또는 “지난 번 SAT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다시 보고 싶은데 옛날 성적을 꼭 대학에 알려야 하나요?”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을 많이 본다. 사실 SAT는 특정 그룹의 학생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SAT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학습 능력을 측정해야 하는 시험이지만 순발력과 시험보는 요령도 요하는 시험이다. 물론 독서량이 많은 학생,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이 접하는 학생, 독해력, 사고력이 있는 학생들은 몇 번 시험을 보는 연습을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문화적 환경이 다른 소수 민족이나 시사 문제에 관심이 없는 여학생,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영어가 외국어일 수밖에 없는 유학생들에게는 SAT는 넘어야 할 큰 산일 수 밖에 없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서 2009-2010 학년도 부터 SAT점수를 학생이 선택(score choice) 해서 대학에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ACT는 오래 전부터 이런 정책을 시행해 왔다.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혼란을 주고 대학 지원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꼭 주의해야 할 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이 스코어 초이스 정책은 전적으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입학 방침에 좌우된다는 점이다. 자신이 지금 원서를 내고 있는 해당 대학에서 score choice 정책을 허용하지 않으면, 이때까지 치루었던 모든 SAT성적을 그 대학에 보고해야 한다. 예일, 스탠포드, 컬럼비아, 유펜, 코넬, UC 계열 대학, 텁스대 등이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런 정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항상 지원할 때마다 확인을 하도록 한다. 이 대학들에 지원하는 학생은 모든 SAT성적을 보고해야 한다. 어떤 학생이나 부모님들은 설마 대학이 모르겠지 하고 보고를 안하겠다는 학생도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그룹에 속하는 대학들은 한 학교만 학생의 SAT성적이 보고되면 그 그룹 전체 대학들이 점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학생의 Integrity이다. 그것이 결핍되어 있는 학생은 좋은 결과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두번째 명심할 점은 score choice는 SAT시험 날짜별로 선택할 수 있지, 각 섹션별로 점수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섹션별 최고 점수만을 고려하는 대학에서는 score choice가 오히려 불리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첫번째 시험에서 critical reading 600, math 750, writing 580 (total 1930점), 두번째 시험에서 critical reading 630, math 720, writing 680 (total 2030점) 을 받아, 두번째 점수만 보고했다고 하면, 이 학생은 총 2060점(critical reading 630, math 750, writing 680)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하버드, 프린스턴, MIT에서는 학생이 원하면 score Choice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세 대학 모두 섹션별 최고 점수를 고려하기 때문에,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SAT점수를 요구하는 대학들도 대부분 섹션별 최고 점수를 고려한다. 섹션별 최고 점수만을 고려한다고 해서, 나머지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결국은 모든 점수를 본다고 봐야한다. 현저하게 낮은 섹션 점수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SAT는 연습 시험도 치르고, 일정기간 준비한 다음 치르도록 한다. SAT 시험을 살펴보면 곳곳에 함정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을 착실하게 잘 받았던 학생일지라도 통찰력이 부족하면 점수를 잘 받지 못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신문이나 Times, News Week, The Economist 등 시사성이 있는 글들을 많이 접해서 사회, 과학, 경제, 예술 분야등 관심이 있어야한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7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마고북스 출판)을 공역하셨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시며, 두 자녀 모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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