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감독 경질은 없다 |
보스톤코리아 2012-08-16, 18:12:09 |
구단주가 직접 해명하고 나서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가 선수들이 구단 수뇌부에게 바비 발렌타인 감독의 퇴임을 요구했다는 소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일부 매체에서 선수들이 구단주 헨리와 체어맨 톰 워너, CEO 래리 루치노와 함께 지난 달 말 뉴욕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레드삭스 선수들이 발렌타인 감독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것. 헨리는 발렌타인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또한 지난 14일, 레드삭스 선수들이 클럽 하우스에서 발렌타인 감독에게 집단으로 반항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헨리 구단주는 “구단 수뇌부 모임에서도, 혹은 그 어느 때라도 발렌타인 감독의 경질을 거론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구단 수뇌부 모임에 대한 뉴스가 보도된 이후 레드삭스는 그야말로 폭풍우에 휘말렸다. 시즌 내내 5할 승률을 밑도는 부진으로 지구 최하위를 달리는 레드삭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감독에게 항명하고 퇴진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것. 특히 뉴욕에서 있었던 선수들과 수뇌부의 모임에 대한 보도가 나간 이후 레드삭스의 벤 체링턴 단장이, 모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길 거부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 되었다. 그러나 14일, 레드삭스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볼티모와의 경기 패배 이후 모든 책임은 감독이 아닌 선수들에 있다며 “낸 생각에 발렌타인 감독은 해임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감독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 않다.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레드삭스 선수들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레드삭스는 57승 60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헨리 구단주는 선수들과의 모임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다며,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의 만남은 침체에 빠져 있는 레드삭스를 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헨리는 “그 모임에 참석한 선수들은 기록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부상을 탓하지도 않았고, 다른 누군가를 탓하지도 않았다. 스스로의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더 경기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게 모임의 핵심이었다”라고 밝혔다. 헨리는 계속해서 발렌타인 감독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약속하고 있으며, 감독을 바꿀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헨리는 “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레드삭스 팬들이 알아야 할 것은 구단주를 비롯하여 코칭 스태프, 선수들 모두 이번 시즌의 잘못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으며, 어느 한 사람의 책임으로 넘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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